네이버, '브이라이브' 수익화 박차…팬 멤버십 출시

유료 콘텐츠 성공사례 바탕으로 멤버십 서비스 도전

인터넷입력 :2019/02/01 14:22    수정: 2019/02/01 14:52

네이버가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인 브이라이브(V LIVE)에서 새로운 유료 서비스를 출시한다. 가입비가 드는 브이라이브 팬클럽 같은 개념이다. 네이버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안에 팬 멤버십 제도가 브이라이브에 도입될 예정이다. 팬 멤버십 제도는 유료 멤버십으로, 한 번 가입하면 공연 예매권이나 한정판 굿즈 등을 먼저 구매하거나 단독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팬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는 아티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상급 신인 아티스트들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브이라이브

네이버는 브이라이브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런 유료 콘텐츠 상품 출시를 계획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브이라이브 MAU가 2천900만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DAU도 증가해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도 덧붙였다.

브이라이브 누적 다운로드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브이라이브 누적 다운로드 수는 6천400만으로, 전년 대비 약 52% 증가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브이라이브이 성장세를 바탕으로 온라인 중심의 수익모델을 오프라인 상품 등으로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팬들은 브이라이브를 통해 팬 멤버십 가입자만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아티스트는 로열티 높은 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미 브아라이브 플러스와 채널 플러스를 통해 유료 콘텐츠 상품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브이라이브 플러스는 단건 유료상품이고, 채널 플러스는 월간 멤버십 상품이다. 채널 플러스에 가입하면 해당 아티스트의 채널 플러스에만 공개되는 단독 방송이나 영상, 사진, 텍스트 콘텐츠, 팬 게시판, 채팅, 이벤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런 콘텐츠 들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튜브 프리미엄하고 비슷한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들 상품의 유료 거래액은 1월 말 기준 340억원을 넘었다. 유료 상품 이용자 수는 127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팬 멤버십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적용 아티스트를 3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팬 멤버십을 통해 수익모델 다양화뿐 아니라 스타와 팬들의 브이라이브 충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이라이브 채널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