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게임으로 재미 더한 맞춤식 영어교육 '밍글콘'

진현정 대표 "좋은 콘텐츠로 글로벌 공략“

인터넷입력 :2019/01/31 11:44

"24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아이들의 학습유형과 수준에 맞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습에 대한 재미와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죠. 이것이 게임을 접목해 재미요소를 더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공부할 수 있는 모듈형 영어교육 콘텐츠 '밍글콘'을 선보이게 된 이유입니다."

밍글콘의 진현정 대표는 영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아온 인물이다. 또한 교육자와 학부모 대상 교육을 하고 영국 사립학교 교감을 지내면서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1990년대 영어 사설 교육 기관이 많아질 무렵에는 영어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해 전국130여개 곳에 공급을 했으며, 개발된 콘텐츠는 베트남 공교육기관에 수출되기도 했다.

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창업한 뒤 그간의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를 차례로 출시했다. 밍글콘 농구 영단어240을 비롯해 서커스, 학교, 정글 등 다양한 테마의 앱을 선보였다. 모든 콘텐츠는 유럽 언어공통기준(CEFR)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80개 토픽, 960개 단어, 960개 퀴즈, 960개 문장을 게임과 함께 익힐 수 있다. 그밖에 60초 애니메이션 대화문, VR 영어퀘스트룸 등도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진현정 밍글콘 대표.

반응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 다운로드를 하는 등 해외에서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진 대표는 "해외 박람회 등에 참가해 반응을 보고 있는데 꽤 좋은 편"이라면서 "특히 영어에 대한 교육열이 높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좋은 콘텐츠를 양산하기 위해'에듀크루(Edu Crew)'를 양성 중이다.에듀크루의 개발자들은 고용노동부가 승인한 민간자격증인 아동영어교육콘텐츠 개발자격을 취득할 수있다. 개발된 콘텐츠는 밍글콘을 통해 판매되며 수익은 에듀크루에게 돌아간다.

최근 밍글콘은 유아동이 컴퓨터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콘텐츠 '밍글봇'을 출시했다. 지난해 성남산업진흥원 산업별 R&BD 사업화 1위에 선정되면서 유아동을 위한 컴퓨팅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다. 밍글봇은 문제인식과 이해, 디버깅, 최적화 등 컴퓨팅 개념을 근간으로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원리 및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현지화 사업을 통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싱가포르어 등으로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성남콘텐츠크라우드펀딩 월드컨퍼런스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중이다. 관련 내용은 '카페24'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밍글봇또한 밍글콘과 마찬가지로 놀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신체활동과 게임, 그리고 만화 등을 통해 컴퓨팅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물론,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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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각종 기관에서 밍글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주시고 최근에는 투자까지 성사되는 등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회사의 가치를 높인다면 오는 2022년에는 좋은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