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CES에 쏠린 시선 다 채 갔다"

미국 씨넷 평가…"갤럭시S10·아이튠즈 개방 핫이슈"

홈&모바일입력 :2019/01/11 16:28    수정: 2019/01/11 16:3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T 슈퍼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구글과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로 관심을 끌었다. 소니 등은 TV 신제품을 전시했다. 여러 중소업체들도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갖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별중의 별’은 삼성전자와 애플이었다.

특히 이들은 다른 이슈로 CES에 쏠린 시선을 채 가 버렸다고 미국 씨넷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CES2019 행사장에 아이폰 보안 강점을 강조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사진=씨넷)

먼저 애플.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애플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선을 잡아채 갔다.

애플은 우선 LG, 비지오 같은 TV 제조업체들에게 에어플레이와 홈키트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넷플릭스와 유사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애플에겐 자연스러운 행보다.

진짜 큰 뉴스는 또 있었다. 삼성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즈를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고 선언한 것. 스마트폰 시장에서 7년 동안 한 치 양보 없는 특허 전쟁을 펼쳤던 두 업체의 제휴 소식은 곧바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하던 2007년에도 다른 곳에서 CES로 쏠린 시선을 훔쳐간 적 있다. 당시 스티브 잡스가 비슷한 시기 열린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첫 공개하면서 CES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CES 참가 업체들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삼성은 2월20일 갤럭시S10 신제품 출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CES의 스타였다. 늘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올해는 CES와 관계 없는 이슈로 시선을 잡아챘다. 갤럭시 최신 모델을 다음 달 20일 공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

특히 삼성은 애플의 텃밭이나 다름 없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공개 행사를 한다고 밝히면서 단번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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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삼성은 올해 CES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과 제휴를 비롯해 TV, 빅스비 등을 새롭게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갤럭시S10( 으로 추정되는 신제품) 언팩 행사 관련 소식은 이 모든 뉴스를 압도할 가능성이 많다고 씨넷이 평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