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김태이 대표 "전월세 임대수익 ‘홈버튼’서 한눈에"

임대 관리 반복 업무 효율화 솔루션

인터넷입력 :2019/01/04 13:19    수정: 2019/01/07 10:08

"10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업을 한다고 칩시다. 월세가 각기 다른 날짜에 들어오겠죠? 임대인은 한 달에 최소 10번 입금 확인을 합니다. 입금이 늦어지면 며칠 기다리면서 수시로 통장을 들여다보고, 그래도 안 들어오면 전화를 해봐요. 그런데 만약에 임대 가구가 50곳, 100곳으로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김태이 대표㊲는 임대 관리업이 반복 업무로 이뤄지는 것에 주목했다. 체계화 되지 않은 데이터 관리도 문제였다. 대부분의 임대 사업자들은 엑셀 파일을 이용해 전월세 임대수익을 정리한다. 시중에 구축형 임대 관리 솔루션이 있기는 하나 소규모 임대 사업자들이 도입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김 대표는 손쉽게 임대 수익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홈버튼'을 출시했다.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고 통계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건물 등록 정보-건물 선택-임차인 정보순으로 터치 세 번에 전월세 입금 현황이 손안에 펼쳐진다.

김태이 홈버튼 대표.

서비스는 앱 하나만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비용도 매력적이다. 현재 무료 서비스 중이지만 유료로 전환되더라도 한 가구당 한 달 관리 비용이 약 1천650원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100가구 관리 시 약 9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을 위한 구축형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현재 대형 건설사, 공유 오피스 업체 등이 홈버튼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작하고 있다.

"뉴스테이와 같은 임대주택도 잠재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임대 주택은 납부 형태가 일반 주택과 달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한 기업체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SAP, ERP 등 회계 시스템과도 연동할 계획입니다."

홈버튼은 부동산에 핀테크,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프롭테크(Proptech) 서비스다.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핀테크는 임대료 자동 입금 확인, 세금 계산서 자동 발행, 신용카드 수납을, AI는 연체 자동 알림, 임차인 성향별 임대료 분석, 부동산 자산 지역별 투자 제안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사용됐다.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카페24'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임대 관리업 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프롭테크는 요즘 투자계에서 떠오르는 분야기도 하다. 실제로 세계적인 프롭테크 기업이 2011~2017년 받은 투자 중 약 70%가 최근 2년 사이에 일어났다. 홈버튼에게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 금융그룹에서 진행하는 엑셀러레이터에서 부동산 분야 유망 기업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했으며, 고객사들이 힘을 모아 엔젤 투자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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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국토교통부에서 내년부터 임대차 시장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립하고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바 주택 임대차 시장의 금융실명제와 같은 제도여서전체 임대업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던 비과세자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상반기 중으로 PC 버전을 출시해 어느 기기에서나 홈버튼을 이용하게 한다면 신용카드 거래 금액 100억원 달성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 현재 임대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시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