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 정보화 예산 5조 7838억...9.2% 증가

AI 등 지능정보기술 활용에 1조2710억 투입

컴퓨팅입력 :2018/12/12 10:03    수정: 2018/12/12 13:06

내년 국가정보화 예산(정부예산안 기준)은 5조 7838억 원으로 올해보다 9.2%(4867억 원) 늘어났다 .5조 7838억 원중 국가(중앙)기관이 4조 6784억 원(80.9%), 지자체가 1조 1054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데이터,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 활용 사업 예산이 총 1조2710억원으로 전체 정보화 예산의 27.2%를 차지했다. 이런 증가세대로라면 2020년 국가정보화 예산이 6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2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2019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과기정통부가 국가기관 55개와 지방자치단체(17개 광역시·도, 228개 시군구)가 수립한 내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을 취합, 분석한 것이다. 예산은 지난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최종 확정 예산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국가정보화 사업 지능화로 본격 전환

4조6784억 원을 투입하는 내년 국가기관의 정보화 사업은 유형별로 보면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예산(3조5973억 원, 76.9%)이 가장 많다. 이어 정보화 R&D(7368억원, 15.7%), 정보화 지원(3443억원, 7.3%) 순이다.

특히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이 본격 이뤄진다. 과기정통부 분석에 따르면,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 투자 규모가 전년 보다

4800억 원(60.7%) 증가한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물인터넷 1879억원을 비롯해 클라우드 5422억 원, 빅데이터 2827억원, 인공지능 2102억원, 블록체인 72억 원, 모바일 408억 원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각 기관에서 정보시스템의 성과 제고를 위해 지능정보기술에 높은 관심과 적극적 활용 의지를 보였다"면서 "국가정보화 시행계획 점검 및 분석 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적으로 투자 사업으로 선정,기재부에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주요 정보화사업 어떤 것이 있나

내년 주요 정보화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신규사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보장 수급 대상자를 발굴 및

지원하는 차세대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구축에 복지부가 298억 원을 투입한다.

또 18개 시도별로 구축돼 운영 중인 긴급구조시스템을 통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119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도 소방청이 59억 원을 사용한다. 기재부는 국가 재정활동의 효과적인 수행과 관리를 위한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전면 재구축에 215억 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주요 증액사업으로 중소, 벤처기업의 데이터 구매 및 가공 비용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과기정통부, 1,032억원, 716억 증가)사업, 공공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사업(행안부, 57억원, 19억원 증가) 등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 눈에 띈다.

또 자금세탁 및 불법 외환 거래를 효과적으로 적발 및 차단하는 차세대 금융정보분석원(FIU) 전산망 구축 운영 사업(금융위, 133억원, 94억 증가)도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현재 세계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초연결 지능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국가정보화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정보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 모두가 고품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보화 유공자 시상

이 날 행사에는 올해 국가정보화 발전에 기여한 18명을 치하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지자체 최초로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미세먼지 원인 분석결과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에 기여한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장은화 연구사가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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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김기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 김선영 한국과학기술원 전문선임기술원, 김승현 국립중앙의료원 차장,

김은상 인천도시공사 차장, 박준영 국제방송교류재단 기술개발파트장, 소나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무관, 신종우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양성환 해양수산부 주무관, 유석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유영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책임연구원, 이상영 농촌진흥청 주무관, 이유택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장세정 한국인터넷진흥원 수석연구원, 장은화 부산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전현정 국세청 주무관, 정성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정원모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한우철 소프트아이텍 부장 등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