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표정으로 휠체어 제어하는 AI 솔루션 선보여

설치 시간 7분…10가지 표정 선택해 이동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8/12/04 15:22

인텔이 얼굴 표정으로 전동 휠체어를 제어할 수 있는 AI 기술 기반의 로보틱스 윌리 7 키트를 4일 선보였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없이 AI와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독립성과 위치 제어 능력을 제공한다.

윌리 7 키트 설치는 7분 가량 소요되며, 10가지 다른 표정을 선택해 앞으로 이동, 방향 전환 및 정지 등의 전동 휠체어 제어를 할 수 있다. 윌리 7은 신체에 부착하는 센서 대신 휠체어에 장착된 3D 인텔® 리얼센스TM 뎁스마케라 SR300을 사용하여 휠체어를 제어하기 위해 AI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이터를 전송한다.

즉각적 대응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후박스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오픈비노 툴킷의인텔® 디스트리뷰션을 사용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의 추론을 가속화한다.

인텔 AI 기술을 탑재한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를 사용한 전동 휠체어.(사진=인텔)

국립 척추 손상 통계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28만8천명의 사람들이 척추 손상을 앓고 있으며, 매년 약 1만7천700건의 관련 손상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사지마비 환자,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 노인들을 포함한 60명 이상의 사람들이 윌리 7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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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베스키(Anna Bethke) 인텔 ‘사회를 위한 AI (AI for Social Good)’ 총괄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술이 장애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그들에게 이동성과 제어력을 되찾게 해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며 "후박스 로보틱스의 윌리 7 키트는 AI를 활용해 이동이 제한된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얼굴의 움직임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예시이다”고 말했다.

파울로 피네이루(Paulo Pinheiro) 후박스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윌리 7은 표정을 인식해 휠체어를 제어하는 최초의 제품이다. 이는 엄청난 정밀성과 정확성이 필요하며, 인텔의 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자율성을 되찾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