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하이오 주, 암호화폐로 세금받는다

비트페이·비트코인캐시 월렛 등 이용해야

금융입력 :2018/11/27 09:07

미국 오하이오주가 암호화폐로 세금을 받는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오하이오는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받는 웹 사이트를 열었으며, 오하이오 주 내에서 사업하는 회사들의 세금을 암호화폐로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납부가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지만 향후 다른 암호화폐로도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추가할 계획이라고 오하이오 주 측은 설명했다.

오하이오의 조쉬 만델(Josh Mandel) 주 재무장관은 "오하이오 주가 암호화폐를 통해 세금 납부를 허용하는 첫 번째 주가 돼 자랑스럽다"며 "오하이오 주의 시민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 채택에 주도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일단 기업들의 세금이 대상이며 개인 납세자에게도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 여부는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 주에서 기업체를 운영 중이며 세금 계산서가 발급됐다면 웹 사이트에서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하면 된다. 암호화폐 지불은 비트페이(BitPay)에 의해 처리된다. 암호화폐로 지불하려면 지불 프로토콜과 호환되는 전자 지갑을 사용해야 한다. 비트페이 월렛과 엣지월렛, 비트코인코어월렛, 비트코인캐시 월렛 등이 해당된다. 만약 해당되는 지갑이 없다면 이를 새로 만들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비트페이의 스테판 페어(Stephen Pair) 공동설립자이자 대표는 "오하이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험 및 신원 사기를 줄일 수 있으며 쉽고 쉽고 빠르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만약 암호화폐로 세금을 지불할 경우 납세자는 거래 및 네트워크, 채굴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채굴 비용은 세금 납부 웹 사이트에서 표기 된다. 다만 거래 수수료는 초기 활성화를 위해 첫 3개월 간은 0%가 적용될 계획이지만 이후에는 1%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오하이오 주의 이 같은 결정에 다른 주 정부 역시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할게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아에서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하는 법안이 올라왔으나 올해 초 부결됐다. 또 애리조나 주 의회 역시 암호화폐 지급 조치안을 통과시켰으나 올해 5월 16일 부결로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