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兆 재난망 사업, KT와 SKT가 웃었다

A·B사업 우선협상대상자 KT, C는 SKT

방송/통신입력 :2018/10/18 10:27    수정: 2018/10/19 16:27

KT가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본사업의 A, B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사업 우선협상대상자는 SK텔레콤이다.

조달청은 18일 나라장터에 재난망 3개 사업구역 구축,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했다.

가장 규모가 큰 A사업은 KT가 종합평점 95.77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A사업 구역은 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다. 발주 규모는 4천25억9천만원이다.

B사업 역시 KT가 96.70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B사업구역은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으로 발주 규모는 3천120억5천100만원이다.

C사업은 SK텔레콤이 95.762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C사업구역은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으로 발주 규모가 1천877억5천500만원이다.

재난망 시범사업 현장. 업계 관계자가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조달청은 5일 제안서 제출 마감 이후 20여명의 전문가들과 제안요청서를 평가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평가 다음날인 18일 선정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나면 발주처에서 하는 기술 협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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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협상 과정을 거치면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기술 협상을 거치고 약 20일 후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사업은 커버리지가 넓어 신중한 기지국 설계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 기지국을 설계해서 안전한 재난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