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용 신임 NIPA 원장 18일 취임...삼성 출신

산업부 산하 3D융합산업협회장 맡아와

컴퓨팅입력 :2018/10/17 12:36    수정: 2019/01/14 21:40

7개월간 공석이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나이파) 원장에 김창용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선임, 18일 오전 취임한다. 민간 기업 출신이 NIPA 원장에 선임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3년이다.

1959년 생인 김 신임 나이파 원장은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 출신으로 현재 산업부 산하 3D융합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서대전고와 항공대 항공기계공학(학사)를 거쳐 KAIST에서 컴퓨터비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삼성그룹이 최고 기술인력에게 주는 '삼성 펠로우(Fellow)'에 선정된 바 있고, 삼성에서 한번도 받기 힘들다는 '자랑스런 삼성인상'도 다섯번이나 받았다.

김창용 신임 나이파 원장.

1987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했고, 2012년 12월말 삼성전자내 완제품 선행 개발을 담당하는 정보미디어(DMC) 연구소장에 선임, 최근까지 연구소를 이끌어왔다.

'애니콜'로 유명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때 만든 정보통신연구소가 없어지고 만들어진 삼성전자 DMC 연구소는 주로 정보통신 과 TV 연구에 주력하던 곳이다. 이 인연으로 2014년 2월 임기 3년의 3D융합산업협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2월 재선임됐다. 2016년 2월에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CTO위원회 운영책임자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퓨처IT연구소장도 역임했다. 그를 잘 아는 한 지인은 "기술지식이 해박한데다 매우 근면해 나이파 원장 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본다"면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 26조에 의해 설립된 나이파는 정보통신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9년 8월 설립됐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를 부설 기관으로 두고 있다.

관련기사

438명의 정규직을 포함해 6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설 기관을 포함해 연간 1조 3200억 원 정도를 집행한다.

나이파는 윤종록 전 원장이 올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7개월간 원장 자리가 공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