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사상 최대 쇼크…하루 134조원 사라져

2분기 수치에 실망…인텔·MS 종전기록 뛰어넘어

인터넷입력 :2018/07/27 13:41    수정: 2018/07/27 13:4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세계 최대 소셜플랫폼인 페이스북 시가 총액이 하루 사이에 134조원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가는 19% 폭락했다. 이 때문에 전날 6천300억 달러였던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5천10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하루 사이에 시가총액 1천200억 달러가 허공 속으로 사라진 셈이다.

거침 없는 하이킥을 계속해 왔던 페이스북에겐 사상 최대 주가 폭락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폭락세는 페이스북에게만 사상 최대가 아니었다.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란 또 다른 기록도 함께 세웠다.

페이스북의 이번 주가 폭락은 종전 기록과 비교해도 엄청난 수준이다.

그 동안 하루 시가총액 최대 폭락 기록은 인텔이 갖고 있었다. 인텔은 닷컴 거품이 사정없이 빠지던 2000년 9월22일 하루만에 시가총액 907억 달러가 빠지면서 충격에 빠졌다.

인텔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역시 2000년 4월3일 하루 800억 달러 시가총액이 폭락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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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은 닷컴 거품이 빠지면서 기술주들이 사정 없이 폭락하던 시절이었다. 인텔이나 MS의 주가 폭락 규모가 엄청나긴 했지만 당시 분위기에선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기술주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폭락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