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 '베젤-홈버튼' 없애나

WIPO-미국서 특허 취득…적용시점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8/06/25 10:40    수정: 2018/06/26 15:0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스마트폰에서 좌우 베젤과 홈 버튼을 없앤다면? 상단 베젤 크기도 최소화하면서 애물덩어리였던 ‘노치’도 없애버린다면?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원한 디자인 특허를 통해 이용자들의 이런 희망사항을 그대로 구현했다.

미국 씨넷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 주 홈버튼과 베젤을 완전하게 빼버린 디자인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또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도 ‘디스플레이 장치 및 프레임 부재’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WIPO에는 2017년 8월24일에 출원해 지난 6월21일 국제특허권을 공식 취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버튼과 측면 베젤, 상단 노치가 모두 제거된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씨넷)

삼성의 새 특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버튼과 베젤이 사라진 부분이다. 덕분에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스마트폰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선 오포, 비보 등이 베젤을 완전히 없앤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반면 시장 강자들인 애플, 화웨이는 여전히 베젤 없는 스마트폰을 완벽하게 구현하진 못한 상태다.

특히 애플이 야심적으로 내놓은 아이폰X은 상단 노치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삼성의 이번 디자인 특허는 상단 베젤을 최소화하면서 노치를 없앴다.

■ WIPO 특허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에도 적용

이번 디자인 특허는 독일 모바일뉴스 전문 사이트 모빌코펜이 처음 소개했다. 모빌코펜은 삼성의 이번 디자인 특허는 갤럭시 노트 디자인을 연상케한다고 전했다. 곡면 에지로 된 화면이 갤럭시 노트8과 닮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될 갤럭시 노트에 이 디자인이 적용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씨넷은 이 같은 의문에 대해 “갤럭시 노트9은 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면서 “삼성의 디자인 미래 비전이 올해 나올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베젤을 최소화하는 국제특허권을 취득했다. (사진=WIPO)

삼성이 WIPO에서 취득한 국제 특허 역시 베젤 처리 부분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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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허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에 네 개 조각을 자석처럼 붙이는 방식으로 돼 있다. 각 조각들은 금속,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TV용으로 쓸 경우엔 나무로 만들 수도 있게 돼 있다.

외신들은 삼성이 새롭게 내놓은 특허권들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같은 다른 기기들에서도 베젤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새 디자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