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금리 인상 시기, 대출 및 자산관리 방향

투자는 안정적으로, 예·적금 단기로 가입해야

전문가 칼럼입력 :2018/06/20 15:34

최현숙 KEB하나은행 강서영업본부 PB팀장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금리는 자산시장과 저축 및 투자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유심히 살펴봐야하는 중요한 변수다. 우리나라는 금리동결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국은 금리인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이라 하는 COFIX를 보면 금리가 꾸준히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기에 맞는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계대출 차주의 부채규모가 소득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상승할 경우 특히 변동금리 대출비중이 높은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KEB하나은행 강서영업본부 최현숙 PB팀장.(사진=KEB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자의 경우 가능한 한 부채를 감축하고 중도상환수수료 및 대출 잔여 기간 등을 감안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소득에 비해 부채가 과다한 경우 현재 대출받은 보유주택 매각 후 소형 주택으로 주택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은 금리가 저렴한 정책자금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전세자금대출자의 경우에도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하거나 금리가 저렴한 정책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소득이 양호한 경우에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대출이 과다한 경우 월세전환율과 전세대출이자를 감안하여 반전세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년 이상의 차입계획을 갖고 있다면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것이 낫지만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대출이 더 낫다.

금리인상 속도 자체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기적인 대출상환이 가능하고 단기대출일 때는 변동금리가 이자가 더 낮은 이점이 있으니 금리상승폭이 더 커질 때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하는 게 좋다. 금리 변동 위험이 적은 단기 채권형펀드나 금리연동형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물론, 금리인상은 경기가 살아있다는 이야기이므로 중소형 가치주를 중심으로 좋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예·적금기간은 1년 이내의 단기 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다. 금리 상승기에는 당연히 예·적금 금리도 상승하게되고 인상 대한 이익을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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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결국 금리인상기의 자산관리의 핵심은 부채는 최대한 줄여나가고 자금운용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다.

사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부채를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가용가능한 자금을 최대한 부채상환에 쏟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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