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톤, 유럽-일본 스마트카드 제조사와 협력

"마스터카드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에도 참가 중"

컴퓨팅입력 :2018/06/13 09:56    수정: 2018/06/18 14:13

핀테크 인증보안 스타트업 센스톤(대표 유창훈, 이준호)은 유럽과 일본 지역 기업들과 인증보안기술 협력을 포함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센스톤은 독일 스마트카드 제조사 기섹앤드데브리엔트(Giesecke & Devrient)와 버추얼원타임코드(VOTC) 관련 NDA를 맺었다. 기섹앤드데브리엔트는 세계 32개국 72개 자회사와 1만여명 직원을 두고 지난해 약 2조7천억원 매출을 거둔 회사다. 센스톤은 일본에서도 현지 카드 제조업체와 NDA를 맺었고, 현지 이동통신사와는 개발, 서비스 등 부서별로 실무 미팅을 진행했다. 센스톤은 이로써 일본에서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기술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기섹앤드데브리엔트는 NDA 체결 후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싱가포르 아시아본부에서 유럽으로 담당부서를 옮기는 등 본사차원에서 기술검토를 진행하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센스톤은 최근 마스터카드의 핀테크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스타트패스글로벌' 참여 과정을 통과하고 지난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머니20/20 유럽' 컨퍼런스에서 마스터카드 '스타트업아카데미'에 초청됐다고 덧붙였다.

유창훈 대표는 "마스터카드와의 미팅도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해당 사안이 유럽 본부로 전달됐고 추천을 받아 최종적으로 뉴욕 본사 쪽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마스터카드와 협력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마스터카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유창훈 센스톤 대표

센스톤은 지난 2015년 11월 설립 후 만 3년이 안 된 스타트업이다. 그럼에도 세계 시장에서 여러 업체와의 기술협력이나 지원프로그램 참여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은 VOTC라는 고유 기술 경쟁력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관련기사

센스톤 측 설명에 따르면 VOTC는 통신없이 생성되지만 겹치거나 중복되지 않는 가상번호로 개별 사용자를 실시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망분리, 폐쇄망, 인트라넷 등 환경에서 신분확인을 지원한다. 또 기존 인프라 변경 없이 사용자 및 기기간 인증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이 가상번호를 신용카드번호로 활용하면 사용자 본인인증, 식별,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고정된 카드번호 사용시 발생하는 보안문제가 사라진다.

센스톤은 앞서 패스트아이덴티티온라인(FIDO) 표준 기반 사용자인증솔루션 '스톤패스'를 출시했다. 스톤패스로 기존 인증보안솔루션 시장에서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받아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