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본무 LG 회장 발인…마지막 길도 ‘소탈’

유해 화장된 뒤 수목장으로 치러져

디지털경제입력 :2018/05/22 15:53    수정: 2018/05/22 20:27

지난 20일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엄수됐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족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범 LG가 인사, LG그룹 부회장단 등 100명이 배웅에 나섰다.

구 회장의 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이날 영정을 들었다.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형제인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뒤를 따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발인식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엄수됐다.(사진=뉴스1)

운구차에는 구 상무와 사위 윤 대표가 탑승했다. 고인을 모신 장의차가 출발하자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가족들도 장지로 향했다.

고인 유해는 화장된 뒤 수목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 평소 찾았던 경기도 곤지암 화담숲 인근지역이다.

유족 측은 고인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평소 존경받았던 구 회장을 추모하는 정재계 주요 인사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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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와 법조계에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