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붙은 껌 모아 만든 운동화 나왔다

네덜란드 도시 마케팅 조직의 아름다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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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껌들을 긁어 모아 만든 운동화가 나왔다. (사진=검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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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운동화는 오늘 6월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검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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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슈는 약 25만원의 가격으로 핑크, 블랙, 레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검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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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씹다가 무심코 뱉어버린 껌들은 길거리를 보기 싫게 만든다. 이 문제에 착안해 영국의 한 회사가 버려진 껌들을 긁어 모아 운동화 밑창을 만들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네덜란드 도시 마케팅 조직 ‘아이엠스테르담(Iamsterdam)’, 디자인 회사 익스플리시트 웨어(Explicit Wear), 영국 재활용 기업 검드롭(Gumdrop)이 공동으로 재활용 껌으로 만든 운동화를 선보였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운동화의 이름은 검슈(Gumshoe).

밑창 소재에는 약 20% 정도가 껌으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껌이 합성 고무로 만들어 졌음을 발견했다. 껌의 일부 특성을 파괴해 새로운 유형의 고무를 만들 수 있었다."고 검드롭 디자이너 안나 블루스(Anna Bullus)는 밝혔다.

매년 약 1,500톤의 껌이 암스테르담 거리에 쌓이고 있으며, 이를 청소하기 위해 매 년 수 백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운동화를 만드는 데 사용된 재활용 껌은 실제 암스테르담의 거리에서 긁어낸 것이다. 껌을 분해해 특정 재료를 섞어 작은 알갱이 형태의 화합물을 만들고, 그 화합물이 신발 밑창으로 탄생된다. 이 운동화 4켤레를 만드는 데 약 1kg의 껌이 사용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껌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운동화다. 밑창 빼고는 가죽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검슈는 오는 6월 190유로(약 25만원)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색상은 핑크, 블랙, 레드 세 가지다. 회사 측은 고객이 필요할 때 신발 바닥을 재활용하고 교체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