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인치 아이폰, 단일·듀얼심 지원…100달러差"

KGI증권 전망…"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

홈&모바일입력 :2018/04/20 09:03    수정: 2018/04/20 09:04

애플이 올해 출시할 6.1인치 아이폰이 단일 유심과 듀얼 유심을 모두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이 두 모델의 출고가는 100달러 가량 차이가 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18일(현지시간) 맥루머스는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6.1인치 아이폰의 가격에 대해 ▲단일 유심 모델은 550~650달러(약 58만~69만원) ▲듀얼 유심 모델은 650~750달러(69만~79만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궈밍치는 "6.1인치 LCD 아이폰은 싱글심과 함께 듀얼심 듀얼 스탠바이(DSDS)을 지원하는 모델이 있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가격 선택폭을 넓히면서 중국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올해 출시될 아이폰 중 6.1인치와 6.5인치 아이폰이 모두 DSDS를 지원하며 5.8인치 모델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애플은 올해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6.1인치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5.8인치와 6.5인치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듀얼 유심 스마트폰 '샤오미 미 A1'의 모습

또 애플이 더 빠른 LTE 속도를 위해 인텔 XMM 756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X20 모뎀을 사용, DSDS 지원 기기는 LTE+LTE 연결을 지원해 두 개 유심이 동시에 활성화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듀얼 유심은 가입자식별모듈(USIM) 두 개를 동시에 끼울 수 있다. 즉 기기 하나에서 두 개의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특정 국가를 자주 방문하는 업무 종사자의 경우 해당 국가의 통신서비스에 가입해 스마트폰 하나로 한국에서나 출장 국가에서나 현지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궈밍치는 이러한 장점이 중국에서 높은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이에 DSDS를 지원하는 6.1인치 LCD 아이폰이 OLED 아이폰 신제품보다 양산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궈밍치는 "최근 DSDS 모델을 추가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으로 해당 기기 생산 시기가 3~5주 가량 늦어질 수 있다"며 "6.1인치 아이폰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전체 아이폰 출하량의 65~75%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