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작심삼일 운동...코치가 가면 달라져요”

방문 트레이너 매칭 플랫폼 '홈핏' 엄선진 대표

인터넷입력 :2018/04/19 17:06

"거동이 불편했던 할아버지를 위해 한 손자분이 재활 전문 트레이너를 집으로 초청해 수업을 진행했어요. 할아버지는 불편한 이동 없이 집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셨다는 후기를 봤어요. 워킹맘인 한 고객은 둘째 출산 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 때문에 새벽 6시에 집으로 트레이너를 불러 근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받고 효과를 얻었습니다."

'홈핏'의 엄선진 대표는 방문 트레이닝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 트레이너가 직접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창업 후 현재까지 약 5천회 이상의 수업이 진행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홈핏은 헬스장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찾아갈 여건이 되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집 또는 회사로 방문이 가능한 전문 코치를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다이어트를 시작으로 근력향상, 스트레스해소, 체형교정은 물론 임산부관리, 출산 후 관리, 재활 및 통증관리까지 다양한 목적에 따라 전문가 매칭이 가능하다.

원하는 모두가 홈핏의 트레이너로 등록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전심사를 시작으로 대면교육, 필수서류 제출, 사후관리 등의 총 4단계 검증 시스템을 거쳐 트레이너로 등록 가능하다.

엄 대표는 "각종 자격증 및 경력 확인 절차부터 마음가짐에 대한 인터뷰까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 만큼 합격률이 약 20%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까다롭다"며 "하지만 트레이너로 선발되면 홈핏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필 사진 촬영 지원부터 고객 매칭까지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핏의 주요 고객은 30~40대 여성들이다. 같은 성별에 맞춰 매칭이 진행되고 있어 고객들의 거부감을 줄였다. 최근에는 부부나 커플 고객은 물론 가족단위의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신청은 카페24 호스팅을 이용해 구축된 사이트를 통해 지역과 목적을 선택한 뒤 가능하다.

지난해부터는 단체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추가 구성했다. 대기업부터 다양한 규모의 회사를 비롯해 학교, 정부부처, 종교기관 등 다양한 단체가 홈핏을 통해 운동을 진행했다.

엄 대표는 "처음에는 회사에서 운동을 진행하는데 있어 생소함을 느끼지만 업무 진행에 있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재신청이 많이 이뤄진다"며 "특히 단체의 경우에는 스트레스 해소나 체형교정에 대한 수업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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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적합한 트레이너와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1회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이를 통해 고객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과 트레이너를 선택할 수 있다.

엄 대표는 "피곤하거나 귀찮아서 혹은 주변의 환경적 요인들 때문에 헬스장에 가지 못함이 운동에 있어 가장 큰 실패 요인인데 코치가 직접 방문하는 만큼 분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향후에는 운동이 꼭 필요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더욱 세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