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청년 2100명 대상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

33개 연수시관에서 맞춤형 교육 제공

과학입력 :2018/04/09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2018년도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수행할 연수기관 33곳을 선정하고 참여 연수생 2천100여명 모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계 수요기반의 맞춤형 인재육성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03년도부터 총 3만9천457명의 이공계 미취업 학사에게 전문기술연수를 지원했다. 이 사업의 평균 취업률은 73.9%에 이른다.

올해는 92억원의 예산으로 2천100명의 이공계 청년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생산성본부 등 33개 연수기관은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계 소재, 화학 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의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실업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고 구직난을 겪고 있는 중소 중견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채용약정형 연수’를 도입한다.

한국품질재단, 한국세라믹기술원,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연수기관은 연수생 695명에 대해 관련기술 분야의 기업과 채용약정을 체결했다.

각 연수기관의 연수생 모집은 만 34세 이하 이공계 대졸 청년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여성 이공계 인력,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은 우대를 받는다.

연수생들은 전문연수기간 약 4개월 동안 연수기관에서 전문분야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으며,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약 2개월 동안 연수기관의 협력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전문연수기간 동안 월 30만원,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동안에는 월 50만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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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참가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는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에서 33개 연수기관 별 연수과정 및 일정을 확인한 뒤 자신의 전공과 취업분야를 고려하여 해당 연수기관에 접수하면 된다.

강병삼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노력 중이며 이번 연수기관과 기업간 채용약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과학기술분야 청년 취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