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전성시대’ 1인 가구 주방가전 활짝

소형·맞벌이 가구 증가…맞춤형 가전 등장

홈&모바일입력 :2018/03/18 10:26    수정: 2018/03/18 10:30

최근 1~2인 가구 등 소형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따라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가전 업계는 간단하고 편리한 조작으로 조리시간을 단축해주는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5.6%였던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15년 27.1%로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32.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맞벌이 부부 역시 2010년 41.4%에서 2014년 43.9%로 증가했다. 이 같은 인구 변화에 간편식을 통해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조2천541억원에서 올해 3조원대로 증가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형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간편한 조작으로 쉽고 빠른 조리가 가능한 주방가전에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간편식 특화 기능을 탑재한 가전 제품들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위니아 전자레인지’.(사진=대유위니아)

■다양한 요리 가능…대유위니아 ‘위니아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간편식을 이용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다. 대유위니아는 이 같은 현대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다양한 조리 기능을 갖춘 ‘위니아 전자레인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자동조리기능’을 갖췄다. 우유와 커피, 감자, 재가열, 어류, 팝콘, 피자 등 6가지 조리 코드 중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적정 온도와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돼 조리된다.

또 파워버튼을 누르는 횟수에 따라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출력 조절이 가능하며, 한번에 두 가지 출력 강도를 연속으로 설정할 수 있어 식재료별 특성에 맞춰 적절하게 조리할 수 있다. 특히, 냉동 식품 해동 시 무게를 설정할 수도 있어 용도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맞춤 해동이 가능하다. 별도의 설정 없이 30초간 짧고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자동시작’ 기능도 탑재했다.

조리 시 발생한 제품 내부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원터치 탈취’ 기능과 원하는 시간에 작동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예약 운전’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쉽고 빠르게 다양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가전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세밀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직화오븐’.(사진=삼성전자)

■ 간편식 조리를 간단하고 맛있게…삼성전자 ‘직화오븐’

오븐을 통해 요리하면 조리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음식의 풍미까지 더해주기 때문에 간편하면서도 양질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인 가구가 선호하는 간편식을 더 편리하고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2018년형 직화오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간편식 식품만을 위한 ‘HMR 간편 조리 모드’ 맞춤 기능을 탑재했다. 조작법 또한 간단하여 전용 버튼을 누른 뒤 조리시간을 입력하면 냉동만두, 떡갈비 등 10개 메뉴의 가정간편식 조리가 가능하다.

또 최소 100W부터 최대 800W까지 6~7단계로 선택 가능한 ‘레인지 출력조절’ 기능이 추가되어 식재료별 맞춤 가열이 가능하다. 밥이나 국을 데울 때는 최대 출력을 사용하고 버터와 초콜릿 등을 녹일 때는 낮은 출력을 설정해 용도에 따라 원하는 정도로 조리할 수 있다.

필립스 ‘디지털 터보 에어프라이어’.(사진=필립스)

■ 기름 없이 간편한 튀김 요리…필립스 ‘디지털 터보 에어프라이어’

튀김 요리는 많은 양의 식용유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가 자주조리하긴 힘들다. 필립스는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터보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였다. 소형 주택에서도 냄새 걱정 없이 쉽고 빠르게 저유분 요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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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에는 고온의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터보스타 에어스톰 기술이 적용됐다. 예열 없이도 바닥의 회오리 반사판이 강한 열을 고르게 분포시켜 50% 더 균일하게 식재료를 익혀주기 때문에 바삭한 튀김뿐만 아니라 구이와 베이킹까지 가능하다. 냉동 튀김, 고기, 생선, 닭다리 등 즐겨 사용하는 4가지 조리 방식을 버튼 한 번의 클릭으로 조작 가능하게 한 프리셋 기능도 탑재했다.

필립스 관계자는 "기름 없이 원재료에 함유된 지방성분만을 이용해 식재료를 조리하기 때문에 기존 튀김기로 조리했을 때보다 최대 80% 기름 함량을 줄여 건강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며 "집안의 벽지나 가구 등에 냄새가 밸 걱정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