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잡아라” 日 이통 3사, 네이버에 도전장

새로운 MMS 표준 도입해 메신저 기능 강화키로

홈&모바일입력 :2018/02/23 16:12    수정: 2018/02/25 09:45

박병진 기자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KDDI(au)·소프트뱅크가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규격을 통일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잡으려는 시도다.22일 일본 IT 전문지 닛케이컴퓨터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일본 이통3사가 올해 안으로 새로운 MMS 표준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자메시지. (사진=씨넷)

지금까지 일본은 통신사 간 호환이 완벽하지 않아 MMS로 장문의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을 보내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기종별로 아예 멀티미디어 전송을 지원하지 않거나 이모티콘이 깨지는 일이 빈번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이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배경엔 이러한 불편함이 있었던 셈이다.

MMS 표준을 정한다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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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컴퓨터는 관계자의 표현을 인용해 평소 경쟁관계인 이통3사가 ‘타도 라인’을 위해 결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네이버 라인은 신규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해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본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 관련기사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