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글플레이 매출 3위…iOS에선 5위

2017년 한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퍼블리셔 1위 카카오, 2위 네이버

인터넷입력 :2018/01/18 11:10

한국이 전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3위, iOS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는 2017년 전세계 모바일 앱 생태계와 트렌드를 분석한 ‘2017년 Retrospective(레트로스펙티브)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앱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앱의 총 다운로드 수는 2015년 대비 60% 증가한 1천750억 회로 나타났다. 한국, 미국, 일본 등 기존 시장에서는 새로운 앱을 다운받는 추세가 안정화되며 일상생활의 중심에 모바일 앱이 깊이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7년은 브라질, 인도를 포함한 모바일 앱 신흥 시장의 성장이 가시화된 한 해였다. 신흥 시장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앱 다운로드 수 역시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이를 증명했다. iOS 와 구글플레이 합산 소비자 지출은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86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전세계 박스 오피스 수익의 135%에 달한다.

2017년 한국의 iOS와 구글플레이 합산 소비자 지출 기준 1위(게임 제외)에 3년 연속 ‘카카오톡’이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카카오페이지’, ‘멜론’, ‘푹(pooq)’ 등 엔터테인먼트 앱이 4,5,6위를, ‘넷플릭스’가 8위를 차지했다.

‘아만다’, ‘정오의 데이트’,‘당신도 연애를 시작할 때(당연시)’ 등 데이트 앱도 지난해에 이어 같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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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질주가 돋보이는 한 해였다. 카카오는 자사의 ‘카카오톡’, ‘카카오 뱅크’, ‘카카오 택시’ 등 3개 앱을 다운로드 상위 10위 리스트에 올리며 2017년 한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퍼블리셔(게임 제외)로 꼽혔다. 카카오의 뒤를 이어 네이버가 ‘네이버’, ‘스노우 셀피 카메라 앱’을 같은 리스트에 함께 올리며 두번째로 한국에서 다운로드가 많이 된 퍼블리셔로 나타났다.

다니엘 레비타스(Danielle Levitas) 앱애니 연구분석 총괄 부사장은 “모바일 앱이 스마트폰 이용자의 일상에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금융,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앱을 다운받으며 경험을 확장하고 있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모바일 앱 사용자와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완성하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성숙한 시장의 모바일 앱 사용자의 특성을 각각 분석하여 카테고리별로 최적화된 모바일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