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외길 20년..."SW로 세상을 바꾸겠다"

[강소기업이 미래다⑳]보안 터줏대감 소만사

중기/벤처입력 :2017/11/22 16:37    수정: 2019/01/10 13:54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강소(强小)기업'이 국가 경제 혁신의 주역이자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범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강소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이들 기업에 대한 현장 탐방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⑳ 14년 연속 흑자…소만사만의 쉼없는 약진

소만사(대표 김대환)는 설립 20년차 개인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 오로지 깎는데만 관심 있는 국내 수요처를 생각하면 '경이'에 가깝다. 국내 보안업체는 200곳 정도 되지만 이중 20년 역사를 지닌 곳은 소만사를 포함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김대환 대표가 소만사를 설립할 때는 이메일이 일반화되기도 전이었다. 당연히 명함에 이메일 계정을 표기하는 걸 보기 극히 힘들 때였다. 그 시절 김 대표는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유출 방지(DLP) 전문 기업 소만사를 설립, 오늘날의 강소기업으로 키웠다.

소만사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 이름 속엔 서울대 공대를 나온 김 대표의 철학이 오롯이 배어 있다.

"호모 파베르(HOMO FABER)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구를 만드는 인간이란 뜻이죠. 인류 역사는 도구 발전과 함께 진보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여성 가사노동 해방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정치인이나 법률가가 아닙니다. 세탁기 대중화입니다. SW로 뭔가를 만들어 세상을 바꿔보자고, 그래서 회사 이름을 소만사로 지었습니다."

지난해 2월 소만사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손실 보호(DLP:Data Loss Prevention) 분야'에 등재된다는 소식이었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한다. 아시아와 세계를 대표하는 IT 제품과 솔루션을 평가, 등재한다. 제품 수준과 실행 가능성, 시장 점유율, 마케팅, 고객만족도 등을 전반적으로 본다. 엔드포인트부터 네트워크까지 전 구간의 개인정보 유출을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야 자격이 있다.

평가와 함께 관리도 까다롭다. 한번 등재되는 걸로 끝이 아니다. 일정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대상에서 제외한다. 소만사는 이런 깐깐한 기준을 뚫고 올해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2년 연속 등재 기업'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20년간 정보보호 한 우물을 파온 소만사는 경영 성적표도 놀랍다.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년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율도 몇년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안정성이 상위 2.5% 우량 중소기업에 든다. 12년 연속 수익 1%를 사회에 기부하고 있는 '착한 기업'이기도 하다.

소만사 직원들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베트남에서 개최한 해외 워크숍 장면.

소만사 고객은 공공기관, 대기업을 포함해 1000곳이 넘는다. 금융권 등 각 산업 분야에 골고루 포진돼 있다.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과 DLP 솔루션, 엔터프라이즈용 DB 접근통제 솔루션 등 3개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보안 3관왕'이다. 3년간 연간 매출이 200억 원이 넘고, 직원 수도 개인정보보호 와 DLP 업체 중 최대로 200명이 넘는다.

김 대표는 2009년 정부가 주최한 '제 10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에서 소프트웨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장'을 받기도 했다.

■ 핵심기술과 제품: DLP솔루션 등 4종 포진

소만사는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솔루션 4종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DLP 솔루션이다. 내부정보유출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메신저와 웹메일, 웹하드, 프린터, USB등 다양한 경로로 내부 정보가 밖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제어한다. 엔드포인트(PC,서버) 부터 네트워크까지 전 구간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엔터프라이즈 DLP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회사다.

최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서버 DLP솔루션 '서버 아이(Server-i)'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서버에 평문으로 방치된 서버 개인정보 현황을 점검 및 진단해 암호화한다. 웹서버와 파일서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에 방치된 개인정보 파일을 전수 검사한다. 현재 누적 1만여대 서버를 보호하고 있다.

PC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통제하는 엔드포인트 DLP 솔루션 '프라이버시-아이(Privacy-i)'도 갖고 있다. '프라이버시-아이'는 PC에 방치된 개인정보를 검출 및 파기, 암호화한다. 또 USB와 출력물을 통해 개인정보가 밖으로 유출되는 걸 막아준다. 맥OS를 사용하는 PC도 통제 가능한 것이 경쟁력이다.

소만사를 20년 동안 이끌어온 핵심제품은 네트워크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통제하는 네트워크 DLP 솔루션 '메일 아이(Mail-i)이다. '메일 아이'는 웹메일, 메신저, 웹하드 등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와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준다. 웹프락시를 내재화해 HTTPS로 전송되는 기밀정보와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전에 차단할 수있다. 김 대표는 "웹프락시는 외산제품 대비 성능이 30%이상 더 좋다"고 밝혔다.

DLP 솔루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0억 원 정도다. 이중 소만사는 30~40%를 차지, 국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KT, LG전자, SK, 삼성그룹, 대검찰청, 산업부, 법무부, 경기도청이 소만사의 DLP 솔루션을 사용한다.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시장에서도 소만사는 정상에 우뚝 섰다. 소만사가 만든 세이프 브라우징 솔루션 '웹키퍼'는 이 분야 기업 시장 점유율이 70%나 된다. '웹키퍼'는 비업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기업 업무효율성을 높여준다. 이제품 또한 웹프락시를 내재화, HTTPS를 통한 악성코드 및 유해 사이트 접속을 막는다.

뿐만 아니라 구글번역기를 통한 악성코드 및 유해사이트 우회 접속도 차단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별 차단도 가능해 도박, 음란 등 불법 및 유해계정을 막을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교보생명과 같은 금융권이 고객이다. 또 삼성, LG, SK, 롯데, 두산, CJ, 한화그룹 같은 제조 및 대기업과 정부통합전산센터,산자부, 기재부, 노동부 같은 공공기관도 '웹키퍼'를 사용하고 있다.

소만사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접속기록관리 솔루션 분야에서도 국내 1위다. '디비 아이(DB-i)', ‘와스아이(WAS-I)’, ‘앱아이(APP-I)’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웹어플리케이션, SAP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조회하는 모든 접속 기록을 관리한다.

개인정보 과다 조회때도 탐지해 통제한다.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은 초기에 DBMS로 정의가 한정되었지만 최근 고시개정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까지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으로 확대되었다. 삼성과 LG, CJ, 두산, KT, 정부통합전산센터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 경쟁우위 비결과 경쟁력: 한 발 빠른 시장 진출+ 뛰어난 기술력

소만사가 보안 분야에서 3관왕에 오른 것은 시장 선점과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다. 소만사는 180명 직원중 3분의 2가 기술직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엔지니어인 김 대표 본인이 '품질'에 목숨을 건다. 품질 보증 전담 인력도 업계 최다 수준이다. 보유한 특허 기술도 개인정보보호와 DLP 분야에서 40건이 넘는다.

특히 소만사는 개인정보 관련 법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요약서인 '프라이버시 레터'를 발간해 고객사와 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았다. 이 책자는 2009년부터 8년간년간 소만사가 2만여 보안 담당자들에게 발송한 '프라이버시 레터'를 집대성한 것이다.

글로벌 SW기업을 지향하는 소만사의 비전은 '30'과 '100', '1만'이라는 숫자에 다 들어가 있다. 우선 30은 소만사의 30년 인재양성 비전이다. 개발자로 30년 일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 개발자들은 보통 10년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개발자 두뇌가 세계 최고다.

하지만 젊은 개발자들이 5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다른 길을 간다. 개발자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머리가 하얀 개발자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소만사는 개발자로 30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지향한다. 김 대표는 "대신 개발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있다. 국내, 아니 세계 최고의 실력을 쌓으라"고 강조한다.

숫자 '100'은 100년 가는 기업을 뜻한다. 이를 위한 비책으로 소만사는 서비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패키지 판매 외에 서비스 모델을 구축,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 지난 20년간 꾸준히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며 1천여 고객을 확보했다"면서 "서비스 모델을 확보하면 안정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이 수익을 기반으로 세계적 SW업체로 성장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숫자 '1만'은 1만 카피 판매를 말한다. 이 숫자는 국내 정보보호 패키지 SW업체들이 모두 꿈꾸는 '매직 넘버'이기도 하다. 국산 정보보호 패키지는 대부분 판매량이 수백 카피에 불과한데, 1만 카피는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 돼야 달성할 수 있다.

1만 카피 판매는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김 대표는 "한 솔루션으로 1만 카피를 판매하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SW를 만드는 사람을 제대로 대접해야 가능하다. 또 30년간 SW전문가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면서 "국내 정보보호 업체 누구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꿈의 1만 카피' 판매를 꼭 이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만사의 비전은 거창하지 않다. ‘능력있고 성실한 사람이 평생 동안 남의 눈치 덜보고 마음 지키고 다닐수있는 터전을 만든다’는 것이다. 쉬워보이지만 음미할 수록 의미가 있는 말이다. 소만사는 해외 진출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2006년 6월 미국 산호세에 미주법인(소만사테크)을 설립했다. 국내에 비하면 매출이 아직 작지만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센터 뱅크, 텔로스, 멕시코 중앙정부 및 주정부, 필리핀 IT기업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기업문화 및 복지: "맘 놓고 결혼하는 회사 만들겠다"

소만사는 "고객과 사회가 키워주셨기에 돌려드립니다"는 슬로건 아래 12년 연속 수익 1%를 기부하고 있다. 현재 기아대책기구 등 30여곳 이상에 기부를 했다. 복지도 대기업 이상으로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매년 해외러 워크숍도 간다. 올해가 10년째다. 올해는 창립20주년 기념을 겸해 베트남 다낭으로 갔다 왔다.

장기 근속자 포상과 리프레시 유급 휴과도 5년, 10년, 15년 단위로 준다. 회사 입사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신규 입사자 채용이 많은 엔지니어 직군은 50대1, 때로는 100대 1까지 올라간다. 2014년 11월 여성가족부가 주는 ‘가족친화인증기업’도 받았다. 2015년 12월에는 잡플래닛과 포춘코리아가 주는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에서 2개 부문(승진 기회 및 가능성) 최우수상과 1개 부문(경영진) 우수상도 받았다

김 대표는 "맘 놓고 결혼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무는 좋은 고용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환 대표 인터뷰

"정부 꼬임에 넘어가 창업하게 됐습니다"(웃음)

김 대표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창업 동기를 묻자 그는 "얼떨결에 한 것 같다.세상 물정을 몰라 창업을 했다"며 웃었다.

사연은 이렇다. 1997년 3월에 소만사를 창립했다. 정부가 청년 창업을 한참 부추기던 때다. 당시 김 대표는 ‘정부 SW창업지원센터에 응모했다 덜컥 선정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한 것이 소만사다. 김 대표는 "세상 물정을 몰랐기 때문에 창업을 했다"며 "지금 다시 하라면 안할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

그는 "한번 시작하니 그만둘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20년이 됐다"면서 "창업하면 3년은 무조건 버텨야 한다. 그러면 5년, 10년을 버틸 수 있다. 규모가 작아도 남들이 안하는, 나만의 아이템을 찾아 창업해야 한다"고 후배 창업자들에게 조언했다.

김 대표 집무실은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 9층에 있다. 소만사 사무실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투명유리로 돼 있어 여느 CEO 사무실과 달리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인다. 직원 누구나 오가면서 김 대표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다.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를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1. 인재상은 어떻게 되나? 직원 채용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애터튜드(attitude)와 디테일(detail)이다. 모든 것이 마음자세에 달려있다. 디테일의 3%가 탁월함을 결정한다.

2. 취미나 특기는

= 산행이다. 북한산과 관악산, 청계산 외 설악산 봉정암에서 3천배 도전해보기다.

3.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굿 투 그레이트(GOOD TO GREAT), 비커밍 스티브잡스 등이다.

4, 좌우명이나 평소 새기는 말은

=큰 성공은 운이고 실패는 실력이다. 실패하지 않고 때를 기다려라. 마쓰시다가 한 말이다.

5 건강관리는 어떻게

=산행과 수영이다

6 감명 깊게 본 영화는

=빠삐용과 공각기동대, 웰컴투 동막골이다. 빠삐용에서는 '인생 최고의 죄는 시간을 낭비한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웰컴투 동막골에서는 리더쉽의 근본이 ‘뭘좀 잘맥여야지’ 라는것을 깨달았다.

7. 내 인생의 멘토는

=모 통신사에전무님 등 많은 멘토들이 있다.

8.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산행하고 난 다음에는 머리가 포맷된다.

9 직원과는 어떻게 소통하나

=매주 한번씩 서로간 악수하고, 가끔씩 커피같이 마시고, 포상할때 대화하고, 주기적인 회식과 같이 산행하는 거다. 이외에 한달에 한번 정도 내 생각을 30분 정도 조례에서 말한다.

10. 요리 할 줄 아나?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 음식을 잘하는 것보다 음식을 잘하는 곳을 찾아가 먹는 편이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평양 냉면이다.

11. 문제 있는 직원을 다루는 방법은

=스스로 깨우치게 하고 기다려준다. 지시하는 것보다 질문을 잘하는 것이 리더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다려주는 것은 쉽지 않다. 회사의 성장만큼 직원도 같이 성장해주어야 한다.

12. 올해 주요 경영 목표는

=HTTPS 웹프락시 시장에서 세를 잡는 것이다

13. 내 인생의 겨울은 언제인가

=사업하면서 7년간 3개월 캐쉬 플로우가 없었다. 왕도는 없고 계속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조금씩 축적해 위기를 넘겼다. 믿었던 분이 퇴사할 때 가장 힘들었고, 회사가 휘청했다. 내가 그분을 진심으로 위해주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모든 건 내탓이다.

14. 현재 가장 큰 고민은

= 30년이상 지속하는 기업은 모두 서비스 모델 발굴에 성공했다. 회사를 서비스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새로 회사를 만드는것처럼 뼈를 깎는 고통이 있어야 변신이 가능할 것이다.

15.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 1% 가능성을 100%로 만들어가는 것, 남들은 안된다고 하는것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6.다시 태어나도 기업가가 되겠는지

= 솔직히 가정에는 많은 미안함이 있다. 무식하고 용감해서 사업을 시작했고, 한번시작하니 계속 할 수밖에 없어 여기까지왔다. 초인적인 노력은 기본이고, 운이 있어야 하는데 다음생에도 현재만큼 운이 있을지 장담할수 없다.

17.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 수적천석(물방울이 돌을 뚫는다)이다.

18. 김대환을 스스로 정의한다면

= 허술한데 징헌 놈.

19. 소프트웨어와 고용창출, 어떻게 생각하나

=매출 대비 질좋은 고용창출이 높은 직종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다. 매입이 별로 없기 때문에 1억 넘는 매출당 1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지식기반 산업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그만큼 인재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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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국내 업체중 해외에서 성공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많지 않다

=국내 대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국내 대기업에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도 이미 글로벌 회사다. 해외에 진출해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경영진의 큰 관심과 투자는 기본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선 국내에서 안정적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안정적 서비스화에 성공한 후 해외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