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주말 열기...신작-e스포츠 인산인해

넥슨-넷마블-블루홀-WEGL 부스 인기

디지털경제입력 :2017/11/19 10:18    수정: 2017/11/19 10:19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지스타 분위기가 주말에 더욱 고조됐다.

올해 지스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것은 신작 게임 시연과 e스포츠 대회였다. 시연이 가능한 신작 게임 부스와 e스포츠 대회 부스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19일 지스타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 B2C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 시연 장소가 마련된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부스,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된 WEGL 부스와 블루홀 부스에 큰 관관심을 보였다.

넥슨 피파온라인4 시연 부스에서 내려다본 전시장 모습.

넥슨 시연 부스는 PC 게임 피파온라인4, 니드포스피드엣지, 배틀라이트, 타이탄폴온라인, 천애명월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모바일 게임으로는 모바일 RPG 오버히트만 유일하게 체험이 가능했다.

특히 넥슨 부스를 찾은 관람객 수는 지스타 개막 첫날 1만5천여 명, 둘째날 2만 명이 넘었다. 특히 첫날 피파온라인4와 오버히트 시연 부스에는 각각 3천400명, 7천600명이 찾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 부스에 관람객들이 많이 몰린 이유는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대작을 미리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부스 모습.

넷마블게임즈가 마련한 시연 부스에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유명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MMORPG 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모바일)를 내세운 게 주효했다.

테라M, 이카루스M, 블소 레볼루션은 각각 PC 원작의 분위기를 계승하고 각기 다른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게 공통점이다. 다른 점을 꼽으라면 테라M은 파티 플레이, 이카루스M은 비행 전투,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 수준의 액션성이다.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RPG 세븐나이츠2를 MMORPG 재각색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넷마블 주요 경영진이 시연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직접 게임을 소개하면서 ‘이용자 중심 게임회사’라는 걸 알리는 노력도 했다. 지난 16일 방준혁 의장에 이어 7일 권영식 대표, 김홍규 부사장 등이 직접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블루홀 측이 마련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회장.

e스포츠 대회도 지스타 열기를 뜨겁게 하는데 힘을 보탰다.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WEGL 브랜드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게임 대회가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블루홀 부스에 마련된 배틀그라운드 부스는 대회 시작 전후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직접 보려는 관람객들로 온통 북적였다. 배틀그라운드가 직접 체험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이러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서 오랜 시간 1위 자리를 빼앗지 않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14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 PC방 무료 서비스(솔로 모드)를 시작했다. 향후 듀오, 스쿼드 모드 추가와 15세 버전을 따로 내놓을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17일 싱글 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상태다. 이날은 듀오, 지스타 마지막날은 스쿼드 대회가 차례로 열린다.

WEGL 부스 모습.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가 꺼낸 e스포츠 브랜드 WEGL 대회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WEGL 대회 종목은 마인크래프트, 하스스톤, 철권7,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대표적이다.

WEGL 대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마인크래프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게임이 국내와 해외팬층이 두텹고, 스트리밍 방송을 주도하는 유명 BJ가 직접 대회를 주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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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 측은 WEGL 브랜드를 앞세운 e스포츠 리그와 관련 방송 등을 적극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로 13회 째를 맞은 지스타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했으며, 주말을 끝으로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