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아이폰8에 집중…27일부터 사전예약

소비자 반응 본 뒤 아이폰X 마케팅 전략 수립

방송/통신입력 :2017/10/21 08:54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X(텐)보다 먼저 출시되는 아이폰8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 마케팅은 아이폰8 사전예약 현황이나 시장 분위기를 본 후 결정할 예정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는 이날 오전부터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사전예약 일정을 공식 공지했다.

아이폰8 사전예약은 2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이동통신 매장과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내달 3일이다.

사전예약일을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일부 주요 매장에서는 아이폰8 문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예약을 미리 접수받고 있다. 아이폰 충성 고객들은 빠른 개통을 위해 사전예약에 앞서 예약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통사는 11월 3일에 아이폰 출시 행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규모는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아이폰X보다는 아이폰8 출시 마케팅에 더 힘을 싣는 모양새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이폰8과 아이폰X가 연달아 출시되는 만큼, 사전예약이나 출시 행사 등을 각각 따로 진행돼야 해 이통사 마케팅 부담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통사는 우선 먼저 출시되는 아이폰8 마케팅에 집중하며 사전예약 현황이나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아이폰X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폰X는 아직 미국에서도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며 국내 출시일도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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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이폰8이 출시되고나서 약 한 달 후 아이폰X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통행사나 마케팅은 먼저 아이폰8 출시에 맞출 예정"이라며 "사전예약 상황이나 소비자 반응을 통해 마케팅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될때마다 예년보다 시장 반응이 시큰둥 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왔지만 아이폰 시리즈는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며 "이번엔 두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수요 예측이 더 중요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