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I·혼합현실"…MS 통합컨퍼런스 키워드

이그나이트2017 현장서 공개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실현방안

컴퓨팅입력 :2017/09/28 11:18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실현 방안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MS는 지난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참석자 2만5천명 규모의 통합컨퍼런스 '이그나이트(Ignite) 2017'을 개최한 자리에서 클라우드, AI, MR 기술을 융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그나이트2017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기술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모든 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과거에는 누리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그나이트 2017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MR과 AI를 MS365, 다이나믹스365, 애저 등에 접목해 가능성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수많은 고객과 파트너, 그리고 개발자들의 독창성에서 큰 영감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비즈니스리더를 대상으로 하는 'MS 인비전(Envision) 2017'과 함께 열려 개발자와 경영진을 상대로 기술과 산업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윈도10 운영체제(OS), 기업용 보안솔루션, 오피스365를 결합한 구독형 소프트웨어(SW) 제품 '마이크로소프트365(MS365' 제공 유형이 확장됐다. 세계 20억명 규모 현장근무자와 교육분야 종사자를 겨냥한 MS365 F1, MS365 에듀케이션이 출시됐다.

그간 루머로 알려진 기업용 인터넷전화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 온라인'과 MS판 슬랙이란 별명을 가진 '팀즈'가 합쳐졌다. 팀즈가 스카이프 기능을 흡수, 대체해 협업을 위한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허브가 될 것이란 메시지가 나왔다. [☞관련기사]

MS프로필카드는 MS가 인수한 링크드인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제 원드라이브 포 비즈니스, 셰어포인트, 아웃룩웹액세스에서 열람하고 인맥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그나이트 2017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MS의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제품을 구독형SW로 제공하는 '다이내믹스365'가 AI를 품었다. 기업이 처한 시나리오별 대응프로세스 제안, 고객관리 자동화, 고객센터 직원업무 지원 인텔리전트 비서가 공개됐다.

MS는 이그나이트 컨퍼런스와 별개로 내년하반기 차세대 기업용 영구라이선스판 오피스2019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클라우드서비스 가운데 '애저 머신러닝'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 영역에서 AI 개발자와 연구자의 머신러닝 기술 활용을 지원한다. 향후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도구, 런타임을 함께 쓸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클라우딘(Cloudyn) 기술로 애저 사용료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 '애저비용관리'도 소개됐다. 한 화면으로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분석해 애저 클라우드에 쓰이는 비용을 무료로 최적화해준다. 클라우딘은 MS가 지난 6월말 인수한 클라우드모니터링업체다. [☞원문보기]

애저 클라우드의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올해 국내에도 출시된 '애저 스택'은 델EMC, HPE, 레노버 등 OEM 파트너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관련기사]

개발자에게 앱에 필요한 AI기능을 제공하는 'MS 코그니티브서비스'에 감정분석과 구문추출을 정식 지원하는 언어처리서비스가 소개됐다. 다음달엔 빙 커스텀서치, 빙 서치 v7가 공개된다. 강화된 단어 추천 및 문법 검사 기능이 추가된다.

이그나이트 2017에서 시연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R 기기 '홀로렌즈(HoloLens)'

윈도서버뿐아니라 리눅스와 도커 컨테이너에서도 구동되는 SQL서버2017 정식판이 나왔다. MS 공식 테크넷 블로그에 SQL서버팀이 작성한 영어 포스팅을 통해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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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양자컴퓨터용 프로그래밍 언어와 시뮬레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지난 12년간 이 분야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양자컴퓨터를 위한 언어를 만들게 됐고 비주얼스튜디오와 연동해 구동 및 디버깅할 수 있는 툴을 연말께 선보이기로 했다.

아직 MR과 관련된 구체적인 MS의 기술 관련 변화와 현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제외한 좀 더 구체적인 컨퍼런스 발표 종합 내용은 앞선 보도[☞관련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