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4차 산업혁명도 '사람' 중심”

텔레콤월드 축사 "새 일자리 생기는 성장 돼야”

방송/통신입력 :2017/09/25 15:42    수정: 2017/09/25 15:42

(부산=박수형 기자) “한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도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ITU 텔레콤월드 2017의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텔레콤월드는 정보 통신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전시 포럼 행사다.

올해 부산서 열린 이 행사에는 40여개국 정보통신기술 부처 각료와 기업인 약 800명이 모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새정부는 최고 수준의 정보화 기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최근에 설치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과 정부의 역량을 한 데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창업과 신산업 투자가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5세대 이동통신망을 내년 평창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하고 2019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경제 발전과 동시에 디지털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 노력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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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스마트 디지털화의 혜택을 모든 국민, 모든 국가가 함께 누려야 한다”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성장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성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계층간, 지역간, 국가간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우리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면서 “한국은 그동안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개도국의 정보화 기반 확충, 정보화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기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