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큰화면이 필요해"…옥수수 PC 버전 써보니

옥수수 제공 최신 무료 영화도 큰 화면으로 시청 가능해져

방송/통신입력 :2017/09/21 17:59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 PC 버전을 내놓았다.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

넷플릭스나 푹, 티빙 등은 이미 PC로도 볼 수 있어 OTT사업자 중에선 다소 출발이 늦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주 제공하는 최신 무료 영화나 실시간 방송 등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반갑다.

아울러 아이폰 사용자가 PC버전에서 T멤버십 포인트로 유료 콘텐츠 할인을 받고 모바일로 이어볼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지난 15일 오후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PC 버전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모바일 대비 큰 디스플레이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베타 서비스 기간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 정식 출시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옥수수 PC 버전에서는 전체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자이크 뷰 기능과 PC 특성을 반영한 미니 플레이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콘텐츠 시청 시 스크롤을 내려 다른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댓글을 볼 때에도 해당 콘텐츠를 작은 화면으로 계속해서 이어 볼 수 있어 끊김 없는 시청이 가능했다.

또한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로 볼 때 이용할 수 있는 채팅서비스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보다 큰 화면으로 경기를 보면서 같은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과 의견을 쉽게 나눌 수 있었다.

옥수수 PC버전에서는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영화, 방송 VOD, 클립, 오리지널 콘텐츠를 HD화질로 볼 수 있으며, TVN이나 JTBC, 채널A, XTM, SPOTV 등 총 28개 채널은 풀HD로 볼 수 있다.

옥수수는 SK텔레콤 가입자 전용관을 운영하며 최신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모바일에서만 무료로 제공되던 영화 '악녀'나 '리얼' 등도 이제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마다 업데이트 되는 다양성 영화도 PC로 시청이 가능하다.

옥수수 PC버전 미니플레이어 기능

그러나 일부 영화콘텐츠의 경우 모바일 전용 HD화질이기 때문에 PC화면으로 봤을 때 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회사 측은 10월 이후 인기 영화나 방송 VOD를 풀HD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 측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 요청으로 PC버전에서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진 않지만,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콘텐츠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지상파 실시간 채널이나 VOD, 일부 영화 VOD(디즈니, 소니, WB, 폭스, 파라마운트, NBC 유니버설, MGM, CBS, HBO 외) 시청은 모바일앱에서만 가능하다. 아울러 MBC 월정액이나 SBC 월정액,KBS 월정액, 펜트하우스 월정액 가입자도 모바일앱에서만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도 옥수수PC 버전에서 T멤버십 포인트로 유료 콘텐츠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PC버전 출시 장점 중 하나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옥수수 콘텐츠 구매시 20~50%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었지만, iOS 사용자들은 회사 방침에 따라 할인에서 제외됐다. 회사 측은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수료 정책으로 인해 iOS 기기에서는 할인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 PC버전에서는 T멤버십 할인을 지원한다.

그러나 PC버전이 출시된 후 iOS기기 이용자들도 PC버전에서 멤버십 할인을 받아 콘텐츠를 구매하고, 모바일로 이어 볼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예를 들어 T멤버십 VIP 등급이더라도 그동안 iOS 옥수수앱에서 1만원인 극장동시상영중인 최신영화를 부가세 포함해 1만1천원주고 결제했다면, 이제는 PC버전에서 30% 할인 받아 7천700원에 구매하고 PC나 모바일 어느곳에서든 자유롭게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베타서비스 기간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받고 좀더 완성된 모습으로 정식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