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통 겨냥 ‘미래모바일’ 컨소시엄 출범

스킨앤스킨·통신장비업체 5~6곳 참여

방송/통신입력 :2017/09/21 11:37    수정: 2017/09/22 10:53

디스플레이(OLED) 소개 개발업체인 스킨앤스킨이 제4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든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킨앤스킨을 포함해 통신장비업체 5~6곳이 제4이동통신사 설립을 위해 ‘미래모바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모바일의 한 관계자는 “주관사 설립을 위한 법인등기를 21일 중에 마칠 예정”이라면서 “스킨앤스킨을 포함해 중견기업과 통신 중계기 등 장비업체들이 주관사에 참여할 예정이고 향후 본사업을 함께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모바일은 이동통신 관련 사업자뿐만 아니라 드론, 미디어, 콘텐츠,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IoT 사업 분야와 이동통신을 결합해 다양한 사업 모델과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제4이통

디스플레이 개발, 생산업체인 스킨앤스킨이 제4이동통신에 주도적으로 나선 것도 최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드론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가 크다. 스킨앤스킨은 지난 7월 무인항공기와 항공기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드론 사업에 집중투자를 준비 중이다.

현재 드론은 기존 군사용 목적 외에 다양한 미디어 기업들이 촬영이나 아마존 등의 물류 기업에서 원거리, 특정 지역에 물건을 배송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는 그 용도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모바일 관계자는 “미래모바일은 포화된 기존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입자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사업자로서의 입지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론사업이 한 예로, 농업과 재해현장에 투입되는 드론은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토목, 건설, 대규모 플랜트 현장의 공사 감독과 지도측량 등의 특수 목적을 수행하는 드론들도 머지않은 시기에 등장할 것”이라며 “사업 영역별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킨앤스킨은 4G·5G 네트워크 기반의 드론 단말의 개통, 운영과 관제, 생성 데이터 수집, 분석과 배포를 종합적이고 일원화된 체계로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로 이어지는 참여형 사업모델을 개발해 2020년에는 종합 DSP(Dron Service Provider)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모바일 관계자는 “스킨앤스킨이 드론산업의 핵심 네트워크인 4G·5G 무선망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이달 말 초기 자본금을 출자할 예정”이라며 “향후 제4이동통신 출범과 동시에 드론 산업 등 IoT와 관련된 신규 사업 분야의 관련 기술들을 선행개발하고 사업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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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래모바일은 제4이동통신 출현으로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주파수와 네트워크 운영 정책도 마련 중이다.

제4이동통신 선정 시 할당받은 주파수의 일정 대역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기존 이통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매로 제공해 알뜰폰 사업자가 자신의 정책에 최적화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