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기차, G80 이상급으로 만든다

세단형 신 플랫폼으로 제작, 500km 주행 목표

카테크입력 :2017/09/20 16:31    수정: 2017/09/20 16:36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가 세단으로 제작된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2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G70 미디어 시승회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우선 첫 전기차는 G80 이상급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UV 대신 세단 형태의 전기차를 만든 후, 플랫폼 확대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 G70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전기차는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전무는 지난 8월 열린 신형 수소연료전지차 발표회에서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이며,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네시스 전기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 전무도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15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내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G7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 제네시스만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빠르면 오는 2021년 늦으면 오는 2022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존에 활용했던 플랫폼을 재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전기차 시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계획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며,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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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리드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 S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시장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고, 재규어와 메르세데스-벤츠등도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한 전기차 출시에 매진하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와 루시드 모터스 등 신생 업체들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20일부터 G70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디어 시승회 뿐만 아니라, 골프대회 및 대규모 시승행사를 열어 G70을 널리알리겠다는 것이 제네시스의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