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1 핵심 AR기능…어떻게 작동하나

자이로센서 중요…"아이폰8 가치 높였다"

홈&모바일입력 :2017/09/20 14:20    수정: 2017/09/20 14:5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아이폰이 증강현실(AR)로 무장했다. 19일(현지시간) 배포된 iOS11에서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아이폰X보다 AR키트와 관련 앱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이유를 제시했다. 특히 아이폰X와 함께 공개된 아이폰8은 iOS11이 제공하는 AR 기능 덕분에 보기보다 더 강력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iOA11에 포함돼 있는 AR키트을 작동하기 위해선 굳이 새 모델일 필요는 없다. 아이폰6S 이후 모든 모델에선 작동한다. 실제로 아이폰8 뿐 아니라 아이폰7 플러스에서도 AR 영상이 훌륭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새롭게 공개한 iOS11에서는 AR 기능이 대폭 보강됐다. (사진=씨넷)

씨넷은 “iOS11의 AR 기능이 워낙 훌륭해 구글도 AR코어를 통해 비슷한 시도를 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애플이 아이폰8부터 새롭게 적용한 A11 바이오닉 칩 덕분이다. A11은 AR에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좀 더 향상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 "2008년 앱스토어 도입 때 이후 최대 변화"

자이로센서와 가속도진동센서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 센서는 카메라-플러스-모션-센서 추적을 정확하게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이중 자이로센서는 회전하는 물체의 각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가상 물질을 현실 세계에 정확하게 배치하기 위해선 둘을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자이로와 가속도센서가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해주는 것이다.

씨넷은 “아이폰X에선 전방 카메라로도 AR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폰8의 장점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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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1에서 새롭게 디자인 된 제어센터 (사진=씨넷)

특히 씨넷은 애플이 아이폰 최신 제품 뿐 아니라 기존 모델에서도 AR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덕분에 최근 몇 달 동안 AR 관련 앱이나 실험들이 엄청나게 쏟아졌다는 것이다.

씨넷은 이런 평가를 토대로 iOS11의 AR 기능 추가는 2008년 처음 앱스토어를 선보일 당시 아이폰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