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글이 라이벌" 당찬 토종 플랫폼

[강소기업이 미래다⑪] 타이탄플랫폼

중기/벤처입력 :2017/09/29 09:07    수정: 2019/01/10 13:59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강소(强小)기업'이 국가 경제 혁신의 주역이자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범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강소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이들 기업에 대한 현장 탐방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⑪ 딜로이트 투자받은 숨은 강자, 타이탄플랫폼

세계적 컨설팅기업이자 투자사인 딜로이트 관계자 4명은 이달초 서울 강남에 있는 타이탄플랫폼을 찾았다. 기술, 마케팅, 투자, 자금 분야 전문가인 이들 4명은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와 장시간 면담후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이들의 방문은 타이탄플랫폼을 실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앞서 타이탄플랫폼은 딜로이트와 글로벌 투자 유치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는 “투자 유치 주간사 선정 모집에 딜로이트 외에 JP모건 등 10여개 글로벌 투자사들이 몰렸다”면서 “5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아 딜로이트가 1억 달러를 투자유치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이탄플랫폼은 지난달 딜로이트와 글로벌 투자 유치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앞줄 가운데가 윤재영 대표.

타이탄플랫폼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문업체로 출발했다. 지금은 아니다.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외에 스마트 홈 디바이스와 디지털 사이니지, 인공지능(AI) 디바이스, 가상 현실(VR) 분야에도 진출했다. 중소벤처기업이면서 IT 생태계인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아우르고 있다. 윤 대표는 "우리는 'SW 플랫폼 & 스마트 콘텐츠 에코 시스템' 회사"라고 말한다.

타이탄플랫폼은 2011년 12월 설립됐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윤재영 대표는 원래 정보보안 전문가였다. 2011년 인천에 있는 솔루션업체에 다니던 중 인천시가 주최한 ‘제1회 벤처창업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제 18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 대내외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가 지난 14일 열린 ‘제 18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고 있다.

타이탄플랫폼의 꿈은 크다. 상식을 뛰어 넘는다. 일반 사람이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다. 윤 대표는 “유튜브는 경쟁 상대가 아니다. 구글을 뛰어 넘는 세계적 플랫폼업체가 되겠다. 한국에서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국내서는 대부분 반신반의하며 의심에 방점을 더 둔다. 국내 벤처캐피털(VC)도 마찬가지다. 회사 매출이 작은데다 비즈니스 모델(BM)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서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우리와 달리 ‘현재’보다 ‘미래’를 보기 때문이다. 딜로이트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이 그 방증이다.

이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는 개인이 디지털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이를 구현한 디바이스다. 지난해 3월 시작했고, 가입자가 130만여명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을 기점으로 중국,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달 말에는 중국에 자체 IDC (인터넷 데이터 센터)도 완공한다.

윤 대표는 "콘텐츠 플랫폼 기술과 스마트 홈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글로벌 서비스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면서 "세계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핵심제품과 기술: 플랫폼 ‘윈벤션’으로 주목...CPND 포괄

이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자 서비스인 ‘윈벤션’은 일종의 디지털 콘텐츠 오픈 마켓이다. 개인이 디지털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서비스다. 지난해 3월 론칭됐다. 자체 개발한 보안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안전성을 높였다. '윈벤션'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도 함께 공급한다. 거래 및 제공하는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웹툰, 1인 동영상 등 다양하다.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윈벤션'의 에코 시스템.

현재 영화 1000여편, 웹툰 4700여편 과 일반 이용자 및 크리에이터(콘텐츠 창작자)가 직접 업로드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등 총 3만여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북미와 중국, 동남아 소비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콘텐츠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다른 동영상 서비스와 다른 점이다.

창작자(개인, 기업, 단체 등)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뿐만 아니라 웹툰, VR, 직캠, 게임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업로드해 사고 팔 수 있다. 업로드 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창작자가 콘텐츠로 직접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회사는 현재 ‘윈벤션’ 가입자 수가 138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50만명을 넘었고, 9월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다음달에는 '윈벤션'이란 명칭이 ‘타이탄 플레이(TiTAN Play)’로 바뀐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동남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버전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 시크릿 채널

새로 단장한 ‘타이탄 플레이’는 ‘시크릿 채널’이라는 핵심 서비스가 돋보인다. 친구, 가족, 연인 등 사용자가 지정한 사람에게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일반 채널과 다르다. 옵션에 따라 업로드 24시간 후 자동으로 감상 기간을 만료할 수도 있다.

‘타이탄 플레이’는 효과적 광고 집행도 가능하다. 영상 콘텐츠와 광고를 하나의 파일로 결합, 사용자가 콘텐츠를 다운로드 한 후 지속적으로 특정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광고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소셜 네트워킹과 소셜 퍼블리싱, 소셜 협업이 가능한 ‘윈벤션’은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윈벤션을 통해 누구나 공급자가 되고 수요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B2B, B2C, B2B2C, C2C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서비스에는 타이탄플랫폼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보안 기술인 TCI(TiTANplatform Content Identifier)를 적용,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화했다.

- 타이탄코어5

‘윈벤션’ 서비스를 가정에서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디바이스가 ‘타이탄 코어 5(TiTAN Core 5)’다. 자체 개발해 지난 4월 출시했다. 윈벤션 콘텐츠 재생 뿐 아니라 시간과 요일, 날씨, 기념일 등을 파악해사용자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영화와 음악도 추천해주는 '스마트 기기'다.

스마트 디바이스 '타이탄 코어 5'

'윈벤션'에 등록된 음원을 기반으로 노래방(가라오케)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저장(스토리지) 기능이 있어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소장한 사진이나 영상, 음원, 문서 등을 다양한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나만의 ‘개인 스토리지’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와 웹캠 등 입출력 디바이스를 ‘타이탄 코어 5’에 연결하면 나만의 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수도 있다.

향후 IoT 홈게이트웨이 기능을 추가해 집 안의 냉난방과, 조명, 가전 등을 제어하게 할 방침이다.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설계돼 확장성이 뛰어나다.

-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타이탄플랫폼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도 진출했다. 자사의 콘텐츠와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연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다. 교통 안내,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인 'TCCMS'가 주목 받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하나로 융합한 맞춤형 양방향(인터렉티브) 사이니지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으로 정보, 엔터테인먼트, 광고, 미디어, 주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 콘텐츠 등록과 24시간 서비스 현황을 모니터링, 해당 서비스 환경에 맞게 타겟 광고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투명 LCD와 1:1 비율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고휘도 LCD, 바(bar) LC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 와 가맹점, 일반 소상공인, 호텔, 학교, 공공기관 등 디지털 사이니즈가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미래 비전: 차세대 병기 ‘타이탄 AI’와 ‘타이탄 VR’

타이탄플랫폼은 로봇형 인공지능(AI) 디바이스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타이탄 AI’라고 이름 붙인 이 기기는 기존 AI기기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똑똑한 음성비서’는 기본이다. 이외에 음악감상, 영상통화, 요리 레시피, 와인 스캐너, 음식 주문, 홈 IoT기기제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대형TV로 영상 콘텐츠를 볼 수도 있다.

음성과 함께 모션, 이미지, 터치로도 명령할 수 있다. 스크린으로 시각 정보를 표현, 기존 음성 기반 제품에 비해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기쁨, 슬픔, 긍정, 부정 등의 표정을 스크린에 표현, 친근하고 생동감 있는 소통을 구현했다. “심심해”라는 말을 던지면 퀴즈, 노래부르기 같은 대화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경 출시 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콘텐츠 식별 기술인 TCI를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콘텐츠 매칭 및 자동추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AI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타이탄 VR’은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종합 가상현실 서비스다. ‘타이탄 플레이’와 ‘타이탄 코어’를 통해 여행, 콘서트, 스포츠, 명상 등 다양한 종류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일체형 VR 헤드셋인 '타이탄 VR HMD'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최적 환경에서 가상현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디바이스다. 활동성이 높은 무선 제품이다. 4K급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처리, 선명도를 높이고 어지러움 현상을 줄였다. 극장에서 감상하는 것 같은 몰입감을 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나만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영상기기 ‘타이탄 720 cam’도 개발하고 있다. 720도 상하좌우 촬영이 가능한 기기로 현장을 2K급 영상으로 생생히 담아낼 수 있다. 휴대할 수 있고 초보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타이탄플랫폼은 '기하급수 기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하급수 기업은 첨단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 매출과 시장가치가 점증하지 않고 로켓 상승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특성이기도 하다.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한국기업데이타에 따르면 2014년 이 회사 매출은 400만원에 불과했다. 2015년에는 27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8억2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100억~2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타이탄플랫폼 전직원 체육대회. 해외 포함해 현재 직원이 230여명이다.
타이탄플랫폼은 지난 7월 열린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컨퍼런스 '2017 비드콘'에 참가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다음달 중국에 데이터센터도

타이탄플랫폼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3개국(북미, 중국, 싱가폴)에 법인을 설립했다. 가장 먼저 생긴 곳은 북미다. 2015년 9월 로스엔젤러스(LA)에 세웠다. 지난 2년간 시장 분석 및 사업전략을 끝내고 이달중 ‘타이탄 플레이’ 서비스를 북미서 론칭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 법인 임원은 글로벌 메이저 콘텐츠 제작사 출신 현지인으로 선임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콘퍼런스인 비드콘 행사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중국 법인(타이탄플랫폼유한공사)은 올 4월 다롄에 설립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IT 자원 관리 꽃이라 불리는 인터넷 데이터센터도 다음달 중국에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법인은 올 7월에 오픈했다. 동남아 진출 교두보다. 이들 3개국 외에 내년 상반기에 일본, 하반기에는 인도에도 해외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기업문화: 사훈은 열망, 공감, 민첩성

이 회사 미션은 ‘열망, 공감, 민첩성을 갖춘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다. 열망, 공감, 민첩성은 사훈이기도 하다. 직원 모두가 원대한 꿈과 열망을 갖고 세계적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것이다.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나눔의 기업이 비전이다. 핵심가치는 사람을 위한, 사람을 향한 착한경영이다.

직원을 위한 여러 복지제를 시행하고 있다. 영화, 프라모델, 인문학 스터디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매월 도서구입비와 체력단련비, 문화생활비 같은 개인 복지비도 지급한다. 출근시간은 오전 8시~10시30분으로 탄력적이다. 직원은 해외 지사 포함해 230명이다.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가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설명하고 있다

윤재영 대표는 누구

2009년 11월 26일,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는 한강에 있었다. 사업 실패로 자살할 생각이었다. 그때 딸에게서 “아빠 배고파”하며 전화가 왔다. TV 드라마 같았다. 딸의 천진난만한 목소리에 그는 차마 한강에 뛰어들지 못했다. 윤 대표는 “삶이 고통스러워 한강을 세 번이나 찾았다”며 “그때마다 소중한 딸과 아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그는 스스로 ‘촌놈’이라고 한다. 미국 헤필드대 MBA 출신으로 “좀더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 IT 분야를 직업으로 택했다”고 말한다. 지난 5월 그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책 ‘스마트 플랫폼, 단 하나의 코어’를 출간하기도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인재상은 어떻게 되나? 직원 채용시 보는 점은

▲능력보다 지원자의 태도를 본다.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취미나 특기는

▲국내외, 사람 발길이 적은 곳으로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단순한 발걸음이지만 많은 생각과 방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여행이 취미가 됐다.

- 책은 얼마나 읽는지

▲한달에 최소 두 권 정도는 읽으려 한다. 기억 나는 책은 ‘프레임’이다. 나 자신의 위안을 위해 종종 다시 꺼내본다. 세상은 마음(프레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좌우명이나 평소 새기는 말은

▲착안대국(着眼大局) 착수소국(着手小局)이다.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면서 실행은 작은 것부터 구체적으로 하나씩 하라는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삶의 의미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도 좋아한다. 이 두가지를 항상 마음에 품고 산다.

-건강 관리는 어떻게

▲규칙적인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렵다. 사이 사이 시간을 활용한다. 보통 스트레칭을 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한다. 술은 가능한 적게 먹으려 한다. 주말은 가능하면 아내와 데이트 산책을 한다.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이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봤다. 음악을 하고 싶은 네 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내 인생의 멘토는

▲고마운 분들이 많다. 꿈을 가지라는 마음을 심어준 아버지와 그 꿈을 향하는 활력소인 딸, 그리고 타이탄플랫폼이라는 기나긴 여행을 함께하는 직원들이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주로 여행이다.

-직원과의 소통은 어떻게

▲종종 직원들 업무 공간으로 들어간다. 현재 진행 업무에 대한 고민을 같이하기도 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도 한다. 각자 의견을 존중하고 논의, 토론함으로써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을 심어주려하고 있다. 나만의 소통 방식이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시골밥상이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구수한 된장 찌개와 작은 소반의 반찬들을 좋아한다.

-문제 있는 직원을 다루는 노하우는

▲현재의 실수는 개선해 갈 수 있다. 그래서 개선 의지를 본다. 개선 의지가 있는 직원은 3번 정도 기회를 준다.

-내 인생의 겨울은 언제인가

▲사업이 실패했을 때다. 속된 말로 사는 것이 징글징글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이길 수 있었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성장을 위한 더욱 발전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문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의 기초를 단단히 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경계가 없는 유연한 사고, 유일무이함 추구, 도달할 수 없는 기준 설정, 훈련과 연습만이 완벽하다는 것, 한계를 도전하는 것,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 이런 것들이 아닐까 한다.

-다시 태어나도 기업가 길을 걷겠나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직업은 사양하겠다. 혹시 다시 태어난다면, 다양한 스토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예술 분야의 교육 활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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