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아이폰X, 무선충전 어떻게 하나

'에어파워' 출시 내년..자동차·카페 등서 활용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7/09/13 07:20    수정: 2017/09/13 07:37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에 Qi(치) 무선충전 표준이 들어간 것은 무선충전 업계의 게임 체인저나 다름없다.”

글로벌 무선 충전 단체 ‘WPC'가 운영하는 ’Qi Power' 트위터 계정의 반응이다. 12일(현지시간) 대중앞에 공개된 신형 아이폰 3종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자체 이벤트에서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를 공개했다. 창사 이후 최초로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뿐만 아니라 3세대 애플워치, 에어팟 등에 Qi 개방형 무선충전 기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에어파워는 신형 아이폰 3종보다 늦게 출시되며,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이 때문에 당분간 신형 아이폰 소비자들은 당분간 다른 방법을 활용해 무선충전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신형 아이폰 3종을 소비자들은 내년까지 어떤 방식으로 무선충전을 즐길 수 있을까?

애플의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는 신형 아이폰 3종보다 출시 시기가 늦다. 내년 출시 예정이다. (사진=씨넷)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로 충전중인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8 (사진=씨넷)

신형 아이폰 3종의 무선충전이 가장 많이 쓰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자동차 내부다.

현대차, 기아차 등의 국내 업체들과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대체적으로 Qi 표준이 지원되는 무선충전패드가 지원된다. 센터페시아 하단쪽 패드에 완전히 눕힐수도 있고, 변속기 주변에 비스듬히 세울 수도 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필요는 없다.

사실 이전에 출시된 아이폰 제품들은, Qi 규격이 지원되는 케이스를 별도 탑재시킬 때 무선충전이 가능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015년 무선충전 케이스가 부착된 아이폰6를 기아차 K5 실내에 놓고 무선충전을 진행한바 있다. 결과적으로 무선충전은 원활하게 잘 됐지만, 제품이 쉽게 뜨거워질 수 있다는 단점을 받았다.

애플은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형 아이폰 3종 후면에 글래스 바디를 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글래스 바디는 자체적으로 과열 방지를 돕는 항온성질의 흑연소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형 아이폰 3종의 차량 내 무선충전은 이전보다 과열 우려가 덜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차 K5 무선충전대에 충전중인 아이폰6. 해당 폰은 qi 무선충전 표준 지원 케이스가 부착됐고,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015년 해당 폰의 무선충전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아이폰 3종은 Qi 표준이 지원되는 외부 무선충전패드와도 쉽게 연동될 수 있다. 현재 카페, 공원, 상업시설 등에서 Qi 표준 무선충전패드 설치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아이폰 이용자들도 안드로이드 이용자처럼 선없는 충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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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쿠퍼티노 애플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공개된 아이폰X의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기준 999달러(약 113만원)이며 256GB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천2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예약은 1차 출시국에 한해 오는 10월 27일부터 진행되며 11월 3일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12월 중순께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2가지로 출시된다.

같은 날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모두 64·256GB로 출시되며 64GB 기준으로 각각 699달러(약 78만원)와 799달러(약 90만원)다. 두 모델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2일부터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