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11월 3일 출시…韓 12월께 상륙

사전예약 내달 27일, 64GB 999弗 256GB 1200弗

홈&모바일입력 :2017/09/13 04:59    수정: 2017/09/13 07:34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가격은 64GB 용량 기준 999달러(한화 약 113만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서 아이폰X을 처음 공개하고 오는 11월 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1차 출시국에 한해 10월 27일부터 진행된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서 아이폰X을 공개했다. (사진=CNET)

아이폰X는 애플이 앞서 소개한 아이폰8 시리즈가 출시된 후, 6주 가량 지난 시점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를 이달 22일 정식 출시한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X에 처음 도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궈밍치 KGI 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X 생산량이 하루 1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X의 초기 물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아이폰X(64GB)의 가격은 무려 999달러에 달한다. 사진은 아이폰X와 아이폰8을 비롯한 역대 아이폰 시리즈의 가격 변화. (사진=CNET)

한국은 이번에도 아이폰X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이르면 12월 중순쯤에야 아이폰X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X는 64GB·256GB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이 중 256GB 모델은 1천200달러(약 135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X를 실버, 블랙 색상을 비롯해 '브러시 골드' 색상 제품도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신제품은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2종으로만 출시된다.

이용자 얼굴 표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3D 이모티콘을 만드는 '애니모지' 기능이 탑재된 점도 눈길을 끈다. (사진=CNET)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는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제품이다.

또 신제품은 아이폰 최초로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됐고, 홈 버튼을 과감히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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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얼굴 표정을 기반으로 맞춤형 3D 이모티콘을 만드는 '애니모지(Animoji)' 기능이 탑재된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이 날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를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아이폰"이라고 소개하며 "아이폰X는 애플의 미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