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AI 스피커 만든 징둥의 '딩동 2세대'..."더 똑똑해졌다"

호칭 바꿔 부르고 맞춤형 콘텐츠 추천

컴퓨팅입력 :2017/09/12 07:50

중국 전자상거래 징둥이 만든 인공지능(AI) 스피커 '징둥 2세대'가 진화한 음성식별 기술을 선보였다. 딩동 2세대는 지난 6월 CES 아시아 전시회에서 처음 발표된 이후 지난 달 중국에서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딩동 1세대가 중국 최초의 음성 비서 스피커였다는 점에서 2세대에 이뤄진 기술적 변화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기능 중 하나는 스스로 '모닝콜' 등의 호칭을 결정하는 기능이다. 징둥이 제공하는 알람음 뿐 아니라 사용자의 이름이나 별명을 부르는 식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호칭을 한다. 처음에 자신의 이름을 입력해 놓으면 된다.

징둥의 AI 스피커 '딩동 2세대' 이미지 (사진=징둥)

상면에 LED 터치센서가 있으며 중앙에서 시간을 보여준다. 커뮤니케이션 할 때의 표정과 알람을 울릴 때의 정보를 드러내며 환경에 따라 음량에도 변화가 생긴다. 3.5mm 이어폰 단자를 보유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받은 것은 AI 비서 기능이다. 이미 2년의 경험을 보유한 징둥은 적지 않은 우위를 보여줬다. 딩동 1세대는 중국 최초의 음성비서 스피커였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은 2015년 8월 중국에서 AI 스피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5년 8월 징둥이 내놓은 딩동 1세대는 스마트 가전 업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당시 징둥은 징둥 플러스(JD+)란 스마트 가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스마트 가전과 결합시켜 딩동을 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풍부한 콘텐츠 서비스다. 주요 정보 콘텐츠의 음성 서비스를 확대했는데 중국의 주요 뉴스 서비스를 골라 음성으로 들려준다. 어린이와 중장년을 위한 콘텐츠도 풍부하다. 이러한 콘텐츠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앱으로 연결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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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은 디디추싱 등 콜택시 업체와 중퉁콰이디 등 택배 업체, 바이두 지도 등 업체와 협력했으며 이를 통해 일상 가정용 서비스를 제품에 녹여냈다. 예컨대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취하거나 딩동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음성으로 전화도 걸 수 있다. 출시가는 599위안(약 10만3천99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