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최대 498km 주행 가능

판매가 3천930만원~4천940만원대

카테크입력 :2017/07/29 14:14    수정: 2017/07/30 11:15

테슬라 모델 3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약 498km(310마일)까지 늘어났다.

테슬라는 29일 오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 3 고객 인도식을 열었다. 이날 테슬라는 모델 3 계약 완료 고객 30명에게 현장에서 차량을 전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고객 인도식에서 모델 3의 가격과 주행거리 등을 짧은 표로 소개했다.

테슬라 모델 3 양산형 (사진=테슬라 라이브스트림)

모델 3는 기본형을 뜻하는 '스탠다드'와 장거리 주행용을 뜻하는 '롱 레인지'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기본 판매가는 3만5천달러(약 3천930만원)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20마일(약 35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시속 0에서 60마일(약 96km/h)까지 5.6초만에 도달하며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30마일(약 209km)이다.

'롱 레인지'의 기본 판매가는 4만4천달러(약 4천941만원)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10마일(약 49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시속 60마일까지 5.1초만에 도달하며 최대 주행 가능속도는 시속 140마일(약 225km)이다. 이 주행 가능 거리 수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을 받았다.

모델 3의 주행거리를 표로 소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라이브스트림 캡처)

테슬라는 모델 3 옵션 사양 및 옵션 가격도 공개했다. LED 포그램프, 자외선 차단 글라스 루프,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패키지' 가격은 5천달러(약 561만원)이다. 또 레벨 2 수준 정도의 오토파일럿 기능 옵션가는 5천달러, 완전 자율주행을 즐기기 위한 사양은 3천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모델 3 실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양이 없는 채로 판매된다. 대신 센터페시아 부근에 위치한 가로형 15인치 디스플레이가 차량의 속도와 주행 상태 등을 표기하게 된다. 모델 3 오토파일럿은 스티어링 휠 오른쪽 변속 레버를 통해 실행시킬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 3 고객 인도 행사에서 생산과 슈퍼차저 설치에 대한 간단한 계획도 밝혔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 몰린 모델 3 고객 인도 차량(사진=테슬라 라이브스트림)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라이브스트림)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내 모델 3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모델 3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2월까지 모델 3의 주당 생산량을 5천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테슬라의 기본 계획이다.

그는 또 내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8천개 이상의 슈퍼차저(급속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모델 3는 앞으로 측면 충돌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차종으로 소개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발표 도중, 볼보 S60와 모델 3의 측면 충돌 비교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에서는 볼보 S60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래도 볼보 S60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안전한 차가 될 것 같다”며 모델 3의 안전성을 높게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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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이날 발표 현장에서 모델 3의 최종 사전 계약 대수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모델 3의 전 세계 사전 계약 대수는 4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3는 우리나라에 빠르면 내년 말부터 인도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모델 3 인테리아,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