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기어 조작만으로 오토파일럿 실행

스티어링 휠 오른쪽 기어 레버 통해 작동 가능

카테크입력 :2017/07/24 08:46

테슬라 '모델 3' 오너들은 기어 레버 조작만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어 레버는 모델 3뿐만 아니라 윗 등급인 모델 S와 모델 X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X 온라인 오너 매뉴얼에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레버를 소개했다. 이 기어 레버는 P(주차), R(후진), N(중립), D(주행) 아래에 스티어링 휠을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졌다.

해당 로고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실행을 뜻하는 것이다. 스티어링 휠과 가속페달 자동 조작이 가능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 진행된다는 의미다.

오토파일럿을 기어 레버 통해 실행할 수 있는 테슬라 모델 3 실내 일부. (사진=테슬라 오너스 클럽)

모델 X 오너 매뉴얼에 등장한 기어 레버는 28일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모델 3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기어 레버는 지난달 12일 캐나다 토론토 '모델 3 오너스 클럽' 등에 사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기존 모델 S, 모델 X에는 스티어링 휠 왼쪽 아랫편에 위치한 별도 레버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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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새 디자인의 기어 레버가 언제부터 모델 S와 모델 X에 적용될지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만일 새 기어 레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으면, 올해 내 생산되는 모델 S와 모델 X에 새 기어 레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 모델 3에 적용되는 오토파일럿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지 알 수 없다. 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은 오는 29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