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무선충전-얼굴인식 기능 빠지나

美 매체 "SW작동 차질…애플내 공포 분위기"

홈&모바일입력 :2017/07/13 13:46    수정: 2017/07/14 10:1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8이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신기능 중 상당수가 누락된 채 출시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패스트컴퍼니는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8에 무선충전을 비롯한 많은 기능을 제대로 탑재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애플 내부엔 공포감마저 확산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아이폰8은 애플이 출시 10주년 기념폰으로 야심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이다. 특히 아이폰8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무선충전, 얼굴인식을 비롯한 신기능이 대거 추가될 것으로 기대됐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 신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을 제 때 탑재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씨넷)

하지만 아이폰8의 핵심 경쟁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던 무선충전 기능 탑재부터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아이폰8의 무선 충전 이슈는 부품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쪽에 문제가 생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이 출시 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무선충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패스트컴퍼니가 전망했다.

애플은 또 얼굴인식 기능을 수행할 3D 센서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8에 얼굴인식 기능을 할 수 있는 새 3D 센서를 장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시 3개월여를 앞둔 지금까지 3D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 애플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패스트컴퍼니가 전했다.

물론 아직까지 출시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출시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나중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얼굴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에 처음 탑재되는 OLED도 애플의 걱정거리다. 무선 충전 등과 달리 OLED는 기술이 아니라 부품 수급 문제 때문에 애플이 제 때 원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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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은 갤럭시S8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또 아이폰8보다 한 발 앞서 갤럭시 노트8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8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런 시장 상황에다 출시 10주년이란 의미까지 더해진 때문이다. 출시가 3개월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불거진 이런 문제들을 애플이 어떻게 해결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