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FE, 40만대 조기 완판될까

"초기 품절 사태…갤노트8 대기 수요가 관건"

홈&모바일입력 :2017/07/10 17:09    수정: 2017/07/13 09:57

갤럭시노트FE(팬 에디션)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FE가 출시된 지난 7일과 8일 번호이동 건수는 각각 2만190건, 2만3천972건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천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미사용한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스마트폰으로 40만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제품은 S펜과 대화면 등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 소프트웨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출시 첫 날에는 블랙 오닉스, 블루 코랄 등 인기 색상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려 일부 유통 채널에서 품절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전체 물량이 소진된 이후에도 국내에 추가 출시될 계획은 없어 조기 품절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수요도 몰리고 있다는 평이다.

서초구의 한 이동통신사 직영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노트7의 번외폰인데도 출시 첫날 약 20대가 판매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갤럭시S8 등 기본 제품의 판매량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통상 번외폰이 출시 직후 많아야 3~4대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FE 구매자는 기존의 노트 시리즈 이용자가 대부분이며 가성비(성능 대비 가격)가 높은 점이 가장 큰 소구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분들부터 어르신 분들까지 연령대와 무관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블랙 오닉스 색상 모델이 품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FE.(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이 같은 품귀 현상은 넉넉치 않은 초기 공급 물량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FE의 초기 공급 물량은 3만대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말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으로 한 달 가량 남은 기간동안 갤럭시노트FE의 수요를 최대한 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일반적인 파생폰보다는 훨씬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40만대 제품이 한 달 정도의 기간 안에 완판되기에는 하루 판매량이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또 갤럭시노트8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있고 갤럭시S8이나 G6 등 상반기 플래그십 제품의 판매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판매 호조가 지속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갤럭시노트FE의 해외 출시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FE의 해외 출시는 확정된 사실이지만 출시 국가만 150개국이 넘어 현재 판매 국가와 시점, 판매 물량 등은 구체적으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FE는 갤럭시S8 시리즈와 같은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IP68등급 방수방진, 1천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됐으며 빅스비의 4가지 기능 중 '빅스비 홈'과 '빅스비 리마인더'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갤노트7(3천500mAh) 대비 줄어든 3천200mAh로 다중 안전 설계와 '8포인트 배터리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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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갤럭시노트7의 16대 9의 화면비와 물리적 홈버튼이 유지됐다.

또 안면 인식을 제외한 홍채·지문만을 인식하며, 갤럭시S8처럼 지문인식 버튼이 후면에 적용되지 않고 전작과 같이 홈버튼에서 이용할 수 있다. S펜은 0.7mm의 펜촉과 4천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며, 더 정교하고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갤럭시S8(하)은 지문인식 기능이 기기 후면에 적용됐으며, 갤럭시노트FE(상)는 전면 홈버튼에 적용됐다.(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