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도 '상거래 활성화'로 가는 포털

서비스 달라도 효과적 마케팅이 중점

인터넷입력 :2017/07/02 11:08    수정: 2017/07/03 10:44

국내 포털사들이 상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영세 사업자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마케팅이나 상품 전략 준비를 위한 데이터 분석, 활용에 촛점을 맞췄다. 중소 사이트의 노출 확대를 도와주는 글로벌 웹 표준 최적화 도구 '웹마스터도구'도 웹사이트 운영 현황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지난 14일 카카오는 사업자 측에 카카오톡을 통한 상품 판매처와 판매 현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톡 스토어'의 시범 운영을 앞둔 상태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메신저 앱 위챗의 '공중계정'처럼 브랜드사와 실 고객인 이용자를 연결해 맞춤형 마케팅과 광고 수신의 장을 만들겠다는 목적에서다.

다만 각사가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네이버는 수집 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지원해 투명성 강화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도 편의성·맞춤형 서비스라는 큰 틀 아래 4천만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중이다.

■네이버, 데이터로 영세 사업자 필승 돕는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개별 검색어의 검색량 변화 추세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자사 빅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랩에서 '트렌드' 기능을 강화하면서 3개 검색어까지 검색량 변화 추세를 비교할 수 있던 것을 5개로 확대했다. 또 성별이나 연령별로 이용자의 검색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되고, PC와 모바일 데이터도 따로 조회할 수 있는 등 데이터 활용도를 높였다.

네이버는 데이터랩 개편 사실을 알리면서 "중소사업자가 검색 행태를 기반으로 상품 전략 준비·마케팅 활용할 수 있게 돼 빅데이터 활용이 어려웠던 이들의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자평했다. 주요 공략 대상인 고객층이 어떤 상품을 탐색하는지 보다 알기 쉬워졌다는 측면에서 나온 설명이다.

또 이와 함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순위 변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 '급상승 트래킹'에도 검색 기능을 추가해 검색어가 급상승 검색어 20위권 내에 진입한 이력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찬가지로 영세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용자 트렌드 파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이어서 지난 29일에는 개인 사업자가 웹사이트와 사이트 내 콘텐츠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마스터도구'를 출시했다. 웹마스터도구에서는 자사 웹사이트 품질 분석·활용 기술인 'P-랭크'로 개별 사이트의 웹 표준화 여부를 진단·분석하고, 글로벌 웹 표준 최적화를 위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파트너스퀘어에서 실시한 웹사이트 운영 관련 교육 수강 인원의 60%가 중소 사이트 운영자"라며 향후 파트너스퀘어에서 웹마스터도구 관련 교육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 소상공인 지원 센터인 파트너스퀘어와 함께 데이터랩, 웹마스터도구 등 데이터 분석 도구를 서비스하면서 기업에 비해 지식이나 경험이 뒤처지는 개인 사업자들을 보완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지난 20일 데이터랩 세부 기능을 개편했다.

■카톡으로 기업과 실 고객 만남 효과적으로 중개

광고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이 성공적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이전부터 주목해왔다. 4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수에 비해 광고 매출 비중이 적어 수익 창출이 아쉽다는 평이 항상 뒤따랐기 때문이었다.

그런 카카오가 중국의 국민 메신저 앱 위챗의 공중계정과 유사한 '카카오톡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효과적인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중계정처럼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업 계정인 플러스친구를 통해 카카오톡 내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스토어는 지난달 29일부터 비공개 시범 운영을 실시 중에 있다.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톡 스토어는 플러스친구 활용에 적극적인 패션, 뷰티, 리빙 관련 브랜드 위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장밋빛 미래를 그려보면 이용자는 관심 있는 브랜드사에 유용한 할인·행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고 구매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브랜드사는 실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새로운 판매 플랫폼을 토대로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각사 주요 가치 아래 서비스 속속 출시…해외도 추세 비슷

각사 행보의 차이는 성향과 연관된다. 데이터 공개와 활용성 향상을 기했다는 점에서 네이버는 지난 3월 한성숙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추구하겠다고 밝힌 '투명성 강화'와 연관된 모습이다.

카카오는 맞춤형 서비스 구현이라는 기업 목표와 부합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모양새다. 카카오톡 스토어 뿐 아니라 향후 쇼핑 검색 연계가 계획돼 있는 카카오톡 이미지 검색, 카카오톡 내에서 이마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카카오톡 장보기' 등 자사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기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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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역 상점에도 직접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포스트 온 구글' 기능을 적용한다.

한편 해외 IT 기업도 최근 상거래와 밀접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지역 상점이 스스로 구글 내 검색으로 노출되는 콘텐츠를 관리하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상점의 행사나 상품 정보를 자체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예약 기능도 제공하는 등 마케팅과 관련이 깊다.

페이스북의 경우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서 상품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샵' 섹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고, 해당 섹션을 타임라인에 공유할 수 있는 등 상거래 업체의 홍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