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0년만에 새 단장한다

4K UHD 화질…7월30일 한국서 첫 공개

게임입력 :2017/06/30 15:28    수정: 2017/07/03 14:52

30, 40대들과 청춘을 함께 했던 '추억의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20년 만에 새 단장을 한다. 이에 따라 '돌아온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는 새롭게 만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먼저 공개할 예정이어서 많은 게임 애호가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블리자드(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8월 15일 정식 출시에 앞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예약 구매는 블리자드샵에서 할 수 있다.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 게임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블리자드는 게임 정식 출시 보름 전인 7월30일부터 한국내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크린샷.

■ 원작 그래픽과 실시간 비교 가능

스타크래프트는 세계적으로 e스포츠 열풍을 불러일으킨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지난 1997년 출시 이후 큰 변화 없이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 왔다.

이번에 블라자드가 내놓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원작 출시 이후 20년이 흐르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그래픽과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된 개선판이다.

'리마스터'는 원작의 플레이는 유지하면서 4K UHD 화질과 와이드 스크린 모드 그리고 높은 수준의 음향 효과를 지원한다. 그래픽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플레이 도중 F5키를 누르면 원작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을 활용할 경우 리마스터와 원작의 달라진 점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크린샷.

또한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스타크래프트가 영어로 국내에 먼저 소개됐던 만큼 유닛명 등 익숙한 명칭은 영문명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번역됐다. 줌인 줌아웃과 다양한 시점을 제공하는 관전자 모드도 지원한다.

더불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원작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며 대전자를 찾아 주는 매치 메이킹과 이용자 간 순위를 확인 할 수 있는 래더 모드를 지원한다.

■ 6월30일부터 예약 발매…'스타 바람' 몰고올까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에 변함없는 열정을 보내 준 한국 이용자를 위해 박스 형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컴플리트 팩을 한국에 독점 발매한다.

컴플리트 팩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디지털 상품과 함께 오리지널 엽서, 컬러 매뉴얼북, 마우스 패드 등의 실물 선물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영웅 세 가지 등을 추가 제공한다. 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꼬마 해체자 게임 내 애완동물, 하스스톤오리지널 카드 팩 7개 등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을 위한 특전도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오늘부터 예약 발매를 시작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컴플리트팩.

정식 출시 이후로도 블리자드 가맹PC방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진척도에 따라 다양한 초상화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수집품 탭 콘텐츠를 보다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추가 경험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PC방에는 해당 PC방에서 플레이어들이 거둔 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리더보드도 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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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블리자드는 8월 14일까지 예약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차 하이브, 코랄 커맨드 센터, 아이어 넥서스 등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의 특별한 건물 스킨이 예약 구매 특전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구매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협동전 임무 콘텐츠인 사령관 알렉세이 스투코프 및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축하 기념 초상화 3종으로 이루어진 스타크래프트2 게임 내 디지털 보너스를 제공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공동설립자는 “스타크래프트는 20여년 전, 장대한 우주 전장으로 수백만 이용자의 발걸음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e스포츠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전 세계의 수많은 열정적인 플레이어들이 친구와, 때로는 경쟁적으로 여전히 브루드 워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오랜 동안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현대화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