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IoT 시대 위한 자리 마련했다

'IoT&스마트시티 데모데이' 첫 개최

인터넷입력 :2017/06/28 18:06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데모데이를 열었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오전 동안 열린 'IoT 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는 글로벌 투자사 설립 파트너를 초청한 '투자자와의 대화', 작년 10월 진행한 스파크랩의 IoT 전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1기 졸업 기업의 데모데이 등 IoT 스타트업을 위한 자리로 진행됐다.

'투자자와의 대화' 진행자 칼 웨스콧(좌)과 니콜라스 브래스웨이트.

■"CTO는 기술 활용해 기업가치와 나갈 방향 정하는 직책"

이날 IoT 스타트업 데모데이의 첫 코너 '투자자와의 대화'에서는 리버우드 캐피탈의 설립 파트너인 니콜라스 브래스웨이트가 초청됐다. 니콜라스 브래스웨이트는 제조회사 엔칩의 공동 창립자로서 첨단 멀티 칩 모듈 조립 과정의 개발을 책임졌다.

이후 1996년부터 플렉스트로닉스의 최고기술경영자(CTO)로 근무하며 상품 개발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2007년부터 2008년 중반까지는 글로벌 투자사 리버우드 캐피탈에서 이미지 센서 기업 앱티나 이미징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기도 했다.

해당 코너에서는 CTO와 투자자 모두를 경험한 입장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니콜라스의 관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니콜라스는 CTO라는 직업에 대해 "기술을 이용해 기업이 점차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주요 역할은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가치를 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기업가로서 초기 스타트업을 훌륭한 팀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아닌 스타트업 두 가지로 분류한다"며 "스타트업 대표에게는 무엇보다 훌륭한 팀을 보유하지 않은 채로 능숙한 리더십을 형성하려면 너무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로서 활약한 경력을 지닌 니콜라스는 동기를 부여하는 개인적인 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차이를 만들어 결과를 바꾸고 싶다는 의지"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투자 기업이 수천명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빈곤층이나 사회 소외층에게도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IoT 활용해 교통사고 줄이고 가스 누출 탐지…다양한 실생활 접목

스파크랩 IoT 데모데이.

이어 진행된 피치세션에서는 스파크랩의 IoT 전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기업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피치세션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알트에이는 아파트 단지 등 사유지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 안전비콘을 개발했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진입 전에 충돌 대상 존재 여부와 그 대상의 판별 후 서행을 유도해 사고를 줄이는 제품이다. 이태우 알트에이 대표는 지난 4월 단국대학교 내에 제품을 설치한 이후 뚜렷한 성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태우 대표에 따르면 운전자가 주의 대상을 발견 후 정지했을 때 차량과 대상과의 평균 거리가 설치 전 1.3미터였던 데 비해 스마트 안전비콘 설치 이후 4미터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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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세션 발표 기업 중 하나인 바이오인스피라는 천연가스 누출을 탐지하는 센서를 제공한다. 미국 전력 회사들이 미국 전역을 점검하기 위해 걸렸떤 3년 이상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상 재활에 IoT를 접목한 기업도 있다. 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손목, 관절 등에서 나타나는 재활 관련 데이터를 측정하고 로보틱스, 게임,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IoT 재활 솔루션을 지향해 부상 재활을 재미있고 집에서도 할 수 있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재활 기간 단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