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레이드모드’ 추가 등 체육관 전면 개편

희귀 포켓몬 잡을 수 있는 레이드 모드 공개

게임입력 :2017/06/20 07:26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이용자 간 협력할 수 있는 콘텐츠인 레이드 배틀을 제공한다.

나이언틱은 이번 주 내에 포켓몬고의 체육관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체육관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자 간 협동 플레이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레이드 배틀, 체육관 배지 추가, 의욕시스템 추가 등이 주요 업데이트 내용이다.

체육관 시스템을 개편한 포켓몬고.

■ 20명의 이용자가 함께하는 레이드 모드

레이드배틀은 체육관에 등장하는 보스 포켓몬을 다른 이용자와 함께 공략하는 이벤트다.

보스포켓몬은 낮은 확률로 체육관에 등장한다. 또한 등장하기 2~6시간 전부터 체육관 위에 알 모양 마크가 등장하기 때문에 주변 이용자는 어디에 보스 포켓몬이 나타날지 확인할 수 있다.

보스 포켓몬이 등장하면 팀과 상관없이 최대 20명이 배틀에 참여할 수 있다. 배틀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체육관 근처로 이동해야 하며 하루에 한 장씩 무료로 제공되는 레이드 티켓이 필요하다. 추가 티켓을 원하면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최대 20명의 이용자가 보스포켓몬과 전투하는 레이드 배틀.

레이드 배틀은 2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진행되며 각 이용자는 최대 6마리의 포켓몬을 선정해 배틀에 참여한다.

보스 포켓몬을 처치하면 따라 경험치, 메달, 추가 아이템 등을 제공받으며 쓰러뜨린 레이드 보스를 잡을 기회를 얻게 된다. 기여도에 따라 레이드 보스에게 포켓볼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차등 제공된다.

또한 레이드 보스 특별 보상으로 프리미엄 레이드 패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프리미엄 레이드는 날짜와 장소가 표기된 전용 패스가 있는 이용자만 참가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다.

나이언틱의 스가 켄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은 “레이드 배틀을 통해 전설의 포켓몬이 등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보 이용자도 함께하는 의욕 시스템 추가

나이언틱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낮은 레벨의 이용자와 강한 포켓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용자도 다양한 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의욕 시스템을 추가했다.

의욕 시스템은 강한 포켓몬을 가진 이용자가 한 지역을 장기간 점령하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고안됐다.

일부 이용자의 체육관 독점을 막기 위한 의욕 시스템.

체육관을 점령한 포켓몬은 시간이 지날수록 캐릭터 능력치(CP)가 줄어들게 된다. CP가 높을수록 의욕이 떨어지는 수치가 더 높기 때문에 한 이용자가 장기간 체육관을 독점하기 어려워졌고 상대적으로 낮은 능력치를 가진 포켓몬으로도 상황을 잘 고려하면 체육관을 탈환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이 체육관을 점령하고 있지 않더라도 체육관을 점령하고 있는 같은 그룹의 포켓몬에게 나무열매를 먹여 의욕을 회복시키고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 체육관 활용도 강화

나이언틱은 업데이트를 통해 체육관의 활용도를 높였다. 몬스터볼이나 나무열매 등 포켓스톱에서 얻을 수 있었던 아이템을 체육관에서도 제공한다.

또한 각 체육관마다 고유한 배지가 추가되면서 원작 포켓몬스터처럼 전국 체육관 배지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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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집 콘텐츠인 체육관 배지.

체육관 배지는 마름모 모양의 조형에 체육관의 특징이 표시된 모양으로 처음 해당 체육관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이 배지는 새롭게 추가된 배지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가 켄토 총괄은 “포켓몬스터와 함께 체육관 배지를 모으는 것이 또 하나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