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용 기본 백신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 공개

안드로이드O부터 프리뷰 테스트

인터넷입력 :2017/05/19 08:39

손경호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백신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를 지원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폰 내에 다운로드한 앱과 기기 내 데이터 등이 보안위협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자동으로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 중인 구글 개발자 회의 구글I/O에서 공개된 이 보안 기능은 기업 IT관리자, 임직원은 물론 모든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능은 새로 공개된 안드로이드O 운영체제(OS)에서 먼저 프리뷰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 기본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 보안기능은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위협을 확인하고 자동으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구체적으로 기기, 데이터, 앱을 지속적으로 스캔 등을 통해 모니터링한 뒤 문제를 찾아낸다. 일종의 모바일 백신 기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기업 임직원들에게는 악성앱에 대한 우려 없이 엄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IT매니저에게는 이미 임직원들에게 선탑재된 모바일 백신이 제공되는 덕에 기본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기능을 활용해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보안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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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는 안드로이드폰에 선탑재되는 일종의 모바일 백신 역할을 한다.(사진=구글)

이에 더해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을 분실했을 때 PC로 지도 상 위치를 찾아주는 '내 기기 찾기(Find My Device)' 기능에 직접 자신의 폰에 전화를 걸어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에 앱 리뷰 절차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포함한 기기 내에 모든 앱을 스캔한다.

새로 공개한 안드로이드O 내에서도 보안 기능이 강화됐다. IT매니저들은 앱을 스캔해 잠재적인 악성앱을 차단토록했다. 또한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인증, 암호화 키 추출, 비밀번호 재설정을 지원한다. IT매니저는 네트워크 로그인을 활용해 파일 기반 암호화 기능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새로운 위협을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