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O부터 업데이트 속도 올린다

제조사들 빠른 업데이트 가능…파편화 해결 기여할 듯

인터넷입력 :2017/05/14 10:09    수정: 2017/05/14 10:10

구글이 차세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O에서 느린 기기 업데이트 문제를 개선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느린 업데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O에 '프로젝트 트레블'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기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상의 큰 변화 없이 자사 폰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에 따르면 이는 최신 칩에서 안드로이드 OS가 작동하게 하기 위한 작업 중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몫과 자사 몫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삼성이나 모토로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퀄컴 등 칩 제조사들의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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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O에 해당 기능이 구현될 경우 다양한 안드로이드 OS가 시장에 난립하면서 앱 개발에 부담을 주는 안드로이드 파편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누가는 이용 점유율이 약 7%에 불과하고, 4년 전 출시된 안드로이드 젤리빈의 이용 점유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