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위한 ‘착한 인터넷 서비스’ 뭐?

연애·결혼·육아 때 알면 좋은 서비스 모음

인터넷입력 :2017/05/01 15:22    수정: 2017/05/01 15:49

2030 세대들은 연애, 결혼, 육아 등 다른 세대에 비해 공들여야 하는 이벤트가 많다. 이에 따른 비용 지출도 많다.

연애 시절엔 연인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찾아야 하고, 결혼을 위해서는 마음에 드는 촬영 스튜디오 등을 찾아야 한다. 결혼 직후에는 신혼집 인테리어의 욕심도 생기고,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면 돌봐줄 사람을 찾는 것도 걱정이다.

모든 순간이 어려운 선택의 연속인데, 비용 걱정까지 생각하면 골치 아프다. 이에 2030 세대들이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착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찾아봤다. 잘만 활용하면 비용도 아끼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연애 때 필요한 서비스

맛집을 찾을 때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다음과 같은 검색 포털을 이용하거나, 맛집 앱들을 활용한다. 하지만 가짜 맛집 정보들이 많아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특히 이성의 마음을 빼앗고 싶어 큰 돈 들여 선택한 레스토랑이 엉망이면 특히 더 암울해진다.

이들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는 ‘레스토랑타임’이다. 레스토랑 타임은 문턱이 높은 레스토랑은 가맹점으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한산한 시간을 공략해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손님이 거의 없는 평일 낮 시간에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좋고, 사용자들은 평소에 부담스러워 가지 못했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 높은 할인 가격으로 고급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날, 시간을 내 이성과 데이트하는 데 활용하면 좋다. 단점은 아직 서비스 지역이 인천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성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있다. 바로 공연티켓 전문 커머스 ‘타임티켓’이 그 주인공이다.

타임티켓은 차이는 있지만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노출하는 최저가보다 최대 20% 저렴하다. 마감이 임박한 공연의 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대학로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 티켓이 있어 이성과의 데이트에 유용한 서비스다.

■결혼 때 필요한 서비스

최근 결혼식 트렌드로 ‘스몰웨딩’이 뜨고 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예식이지만, 쓸 데 없이 지출되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웨딩 규모를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적은 돈을 들여도 큰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신세대들에게 특히 더 인기다.

비어스웨딩은 스몰웨딩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결혼식 전 과정을 디렉팅 해주는 서비스다.

비어스웨딩의 핵심 서비스는 단순히 웨딩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래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랑신부의 스타일과 생각에 맞춰 결혼식 전반을 '디렉팅' 해주는 것이다.

특히 스몰웨딩에서 중요한 공간기획과 연출은 비어스웨딩의 공간 디자이너들이 직접 진행한다는 것이 경쟁력이다. 비어스웨딩은 현재 약 100여 곳과 제휴돼 있는데 일반 결혼식장이 아닌 카페나 레스토랑 펍, 야외 공원 등으로 장소의 성격도 다양하다.

비어스웨딩이 자랑하는 또 다른 경쟁력은 가격적 합리성이다.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장소별 이용 비용과 공간 연출 비용 등이 공개돼 있다. 온라인을 통한 상담 건수가 늘어나면서 고객이 직접 온라인상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입력하고 전체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결혼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진 촬영이다. 사진은 결혼뿐 아니라 아기 돌 기념 촬영과 돌잔치 때에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정식 스튜디오를 통해 사진 촬영을 하면 수백만원 우습게 든다. 인건비도 높지만, 앨범이나 액자 제작에서 낭비되는 금액이 생각보다 크다. 또 촬영 작가가 어느 정도의 경력이 있는지,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이런 문제를 위해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올스냅’이다. 올스냅은 사진작가 수백 명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투명한 거래를 지원한다. 웨딩뿐 아니라 특별한 날, 일상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간직하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해 작가가 직접 자신의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한다. 사진 촬영 외에 앨범이나 액자 제작을 원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신혼생활과 육아 때 필요한 서비스

누구나 멋진 신혼집에 대한 꿈은 크지만 전세비나 월세를 내기에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집을 꾸미기엔 가격도 부담이지만 얼마나 살지도 모르는 남의 집을 큰 돈 들여 인테리어하기에도 망설여진다.

이럴 때 인테리어 정보 나눔을 지원하는 버킷플레이스의 ‘오늘의 집’을 활용하면 된다. 일반인 누구나 본인 공간의 인테리어를 사진으로 찍어 앱으로 공유할 수 있는데, 구성물의 구매 링크와 가격정보까지 있어 마음에 드는 공간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개인들이 올린 각종 인테리어 정보, 특히 구매 관련 내용은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회사가 직접 자체 점검도 한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홈스타일링 전문가를 연결 받을 수도 있다.

사랑하는 아기가 태어나면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감이 밀려오지만,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로 지칠 때도 많다. 특히 맞벌이 부부거나, 아기와 잠시라도 떨어져 개인 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간절히 필요하다. 하지만 무턱대로 아무한테다 맡기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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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젊은 부부들을 위한 어린이 돌봄 서비스가 바로 ‘째깍악어’다. 째깍악어는 이용 자체가 편하면서도 부모가 안심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회원가입 후 원하는 지역과 시간, 교사를 선택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서울 00지역, 000선생님 4시간예약' 등의 유형인데, 교사들의 프로필도 상세하게 제공된다. 예약은 서비스 이용 24시간 전이면 된다.

이용비용은 시간당 1만4천원이고 두 시간이 기본이다. 여기에 일정 금액을 더 내서 영어, 미술, 컴퓨터 등 놀이학습까지 받을 수 있다. 부모들이 잠시나마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은 놀이학습을 통해 새 흥미를 얻는 일석이조 플랫폼인 셈이다. 한부모와 조손, 미혼모, 저소득층 가정에는 할인도 제공한다. 선생님 대부분은 휴학생을 포함한 대학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