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애플 팟캐스트' 간판 새로 달았다

광고 지침 변경…팟캐스터 수익 확대 가능성

애플이 오디오 플랫폼 아이튠즈 팟캐스트를 '애플 팟캐스트'의 명칭으로 새롭게 변경했다.

13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튠즈 팟캐스트를 애플 팟캐스트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새 명칭은 아이튠즈 팟캐스트 디렉토리와 팟캐스트 아이폰·아이패드 앱에 모두 적용된다. 공식 트위터 계정도 '@ApplePodcasts'로 변경됐다.

팟캐스트는 애플 아이팟과 방송의 합성어로 인터넷망을 통해 오디오, 비디오 파일 형태로 뉴스·라디오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플은 2000년대 아이튠즈와 팟캐스트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진입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애플 팟캐스트 아이콘에는 수정된 버전의 팟캐스트 앱 아이콘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애플은 웹페이지,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Listen on Apple Podcats(애플 팟캐스트에서 들으세요)' 배지를 제작하는 등 방식으로 마케팅 지침을 변경했다.

애플이 아이튠즈 팟캐스트를 '애플 팟캐스트'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은 광고 게재 위치를 더 효율적으로 변경하거나 더 구체적인 청중 인구 통계를 제공해 팟캐스터들의 수익 창출을 더 쉽게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는 개인의 쇼를 위해 혹은 프리미엄 콘텐츠 접근 권한을 부여해 유료 구독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팟캐스트에 아직까지 새롭게 더해진 서비스는 없다.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에디 큐(Eddy Cue) 수석 부사장은 지난 2월 코드미디어회의에서 팟캐스트에 적용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은 이번 리브랜딩에 대해 차세대 운영체제(OS)를 발표하는 전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큰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애플과 관련한) 모든 것들이 애플과 융합된 새로운 이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