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선 고전…세계시장선 더 강력”

USB 분석…"미국선 19% 성장률 기록"

홈&모바일입력 :2017/03/14 14:50

애플이 중국에서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 자료를 인용해 작년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과 아이폰 점유율 수치를 보도했다.

이 자료는 UBS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과 성과를 조사하기 위해 작년 12월 분기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스마트폰 출하량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UBS 자료에 따르면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작년 12월에 8% 성장세로 돌아섰다. 눈에 띄는 것은 아이폰의 성장세다. 아이폰은 전체 시장 성장률의 두 배를 웃도는 19%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유럽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체 시장도 4%, 아이폰도 16%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은 특히 일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70%, 그 다음은 소니(16%)와 삼성전자(3%) 였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에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한해 9% 성장했으나 아이폰 판매량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비보, 오포, 화웨이 등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작년 말 시장 점유율을 45%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수치는 중국 시장에서 홍콩과 대만을 제외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작년 한해 중국 본토의 아이폰 판매량 감소율은 약 5%로 전체 19% 감소는 홍콩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50% 하락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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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아이폰은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 수치는 아이폰7의 출시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아이폰7의 글로벌 판매량 수치가 반영되면 현재 주가 목표 151달러인 애플 주가는 회계연도 안에 165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UBS는 예측했다.

또, 아이폰6 사용자들이 대거 올해 9월 출시되는 아이폰7S(또는 아이폰8)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 효과는 2019년 판매량 자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UBS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