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기상위성, 번개까지 추적한다

과학입력 :2017/03/07 09:05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첨단 기상위성 GOES-16이 최초로 촬영한 번개사진이 공개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NASA의 GOES-16 위성이 촬영한 번개 이미지와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OES-16은 NASA와 미국 해양 대기청의(NOAA)이 합작해서 발사한 기상위성으로, 지구에서 36,000km 떨어진 곳에서 지구의 서반구쪽을 주시하며 기상 자료를 수집해 보내주고 있다. GOES-16 위성은 지구의 날씨를 모니터링 할 뿐 아니라, 지구에서 일어나는 벼락과 뇌우를 추적해 알려준다.

NASA의 GOES-16 기상위성에 탑재된 번개추적장치(GLM)는 번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 사진은 1시간 동안 지구에서 일어난 번개 데이터를 모아서 보여준다. (사진=NOAA/NASA)

NASA는 GOES-16위성이 수집한 GLM 번개 데이터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1시간 동안 수집한 번개 데이터를 나타낸 사진이다. 회색으로 나타난 지구 모습에 밝은 빨강, 오렌지, 노랜색으로 번개의 강도를 나타내 표현해 주고 있다. 또, NASA는 지난 2월 중순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번개의 모습을 동영상(▶자세히 보기)으로 공개했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번개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이는 최초로 개발된 GLM(Geostationary Lightning Mapper)이라는 번개 추적장치 덕분이다. 이 장치는 구름과 구름 사이의 충돌이나 번개를 찾기 위해 빠르게 번쩍이는 밝은 섬광을 추적해 촬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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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와 다른 위성 데이터와 결합된 GLM 데이터는 기상 예측가가 험한 날씨를 예측하거나 홍수 경보를 더 빨리 발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NASA는 말했다. 또, 이 데이터는 번개로 인한 산불을 미리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GOES-16 위성은 작년 11월 발사돼 지구의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위성은 지난 1월 최초로 북미와 남미 지역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줬다. 전송된 사진은 지구의 지표면 뿐 아니라 대륙과 바다 사이를 가로질러 소용돌이 치는 구름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최첨단 기상위성 GOES-16이 촬영한 사진(사진=NASA/NO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