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풀라인업 완성, 친환경차 대중화 주도"

대규모 투자 및 마케팅 실시...2020년 14개 친환경차 라인업 구축

카테크입력 :2017/02/27 10:51    수정: 2017/02/27 16:56

정기수 기자

(경기 고양=정기수기자)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출시하며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이광국 부사장은 27일 경기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아이오닉 컨퍼런스'에서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출시로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마침내 완성됐다"면서 "국가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인 친환경차 대중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은 지난해 저유가 상황에서도 국내 시장에서 1만1천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국내 친환경차 대중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거둔 아이오닉의 판매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친환경차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능과 디자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1회 충전 주행거리 46km, 총 주행거리 900km 이상 달성한 모델이다. 첨단 예방 안전 사양들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 센스'도 탑재됐다. 특히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 2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부사장은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가장 현실적인 미래차로 평가받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현대차 친환경 플랫폼의 완성이자 고객들의 친환경차 선택지를 더욱 넓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PHEV는 유럽과 미국 등 친환경차 선진시장에서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오는 2020년 220만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통해 스마트하고 유니크한 자동차생활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기차 카셰어링, 중고차 잔가 부담 등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플랜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아이오닉을 통해 친환경차는 물론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첨단기술 선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동차를 통한 환경과 안전, 운전자 성향까지 변화시키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 5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를 비롯한 전기차 4개, 수소전기차 1개 총 14개 차종 이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두 번째 수소전기차는 현재 투싼ix 소소차보다 항속 거리를 2배 이상 늘려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선보일 계획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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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선보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가격은 N트림 3천230만원, Q트림 3천41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500만원 반영 시 N트림 2천730만원, Q트림 2천910만원으로 2천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함께 출시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트림은 기존 6개에서 I, N, Q 등 총 3가지로 구성을 단순화했으며, I 트림은 2천197만원, N트림은 2천390만원, Q트림은 2천590만원이다. 기존 모델 가격 대비 98만원에서 최고 165만원까지 인하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N트림 4천만원, Q트림 4천30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아이오닉 플러그인과 마찬가지로 2천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