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3D 곡면 디스플레이 채택 안 하나

생산 수율, 드랍 테스트에서 문제 발생해

홈&모바일입력 :2017/02/24 11:15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8’에 3차원(3D)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아이폰8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3D 곡면 글라스 대신 2.5D 곡면 글라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3D 곡면 올레드 디스플레이 수율 등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제품을 바닥에 던져 내구성 등을 검증하는 ‘드랍 테스트’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8에 탑재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으로 공급한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43억 달러(약 4조8천706억1천만 원)규모의 올레드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와도 올레드 패널 공급을 논의 중이다.

애플 '아이폰8' 예상 이미지.(사진=씨넷)

이에 따라 아이폰8은 전작 ‘아이폰7’와 동일한 2.5D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2.5D 글라스는 소재 특성상 모양을 굽힐 수 없어 깎아서 디자인을 만들어내 디스플레이 곡률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3D 디스플레이는 고온에서 성형해 기계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애플 전문가인 KGI증권 분석가 궈밍치는 아이폰8은 곡면 디자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의 면적은 5.1~5.2인치 수준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2.5D 디스플레이 채택할 시 평평한 사용 면적이 더 넓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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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은 64기가바이트(GB) 스토리지, A1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기능 등이 탑재되며 홈 버튼은 디스플레이 내부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면부에는 3D레이저 스캐너가 적용되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서비스도 제공될 전망이다.

아이폰8의 가격은 1천 달러(약 114만6천 원)대로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